암환자 35%,10년이상 생존했다

입력 2010.09.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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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 가운데 암을 진단 받았다 하면 얼마살지 못 할 것이란 생각에 충격이 큽니다.

그래서 그동안에는 암환자가 5년 이상만 생존해도 완치된 것으로 보았는데요

이제는 조기 검진이나 치료법이 꾸준히 발전해 10년 이상 생존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수술을 받고도 23년 동안이나 거뜬히 지내는 정순희씨.

항암치료로 머리가 모두 빠졌을 때만하더라도 삶의 의지는 희박했습니다.

<인터뷰>정순희(유방암 환자) :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항암치료 때 너무 힘들었는데 가족들의 사랑에 다시 의지가 생겼어요"

말기 위암 환자였던 조준태씨는 위 전체를 잘라냈지만, 재발 없이 13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조준태(위암 환자) : "암은 정말 자기의 의지가 중요해요. 음식을 정말 힘들게 조절했어요"

한 대학병원이 암환자 2만 8천여명을 조사해봤더니, 10년 이상 장기 생존한 사람이 만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암환자의 35%를 차지합니다.

암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치료방법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10년 이상 장기 투병하는 암환자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정현철(연세암센터 원장) : "암이 젊은 연령에 발생하고, 식생활같은 생활개선이 이뤄지며, 평균 수명의 증가때문입니다."

10년 이상 암을 극복해 낸 사람들은 병원으로부터 회원증을 받고 경험을 나누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공유하는 경험은 암을 판정받는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을 담보하는, 소중한 지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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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 35%,10년이상 생존했다
    • 입력 2010-09-17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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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 가운데 암을 진단 받았다 하면 얼마살지 못 할 것이란 생각에 충격이 큽니다. 그래서 그동안에는 암환자가 5년 이상만 생존해도 완치된 것으로 보았는데요 이제는 조기 검진이나 치료법이 꾸준히 발전해 10년 이상 생존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수술을 받고도 23년 동안이나 거뜬히 지내는 정순희씨. 항암치료로 머리가 모두 빠졌을 때만하더라도 삶의 의지는 희박했습니다. <인터뷰>정순희(유방암 환자) :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항암치료 때 너무 힘들었는데 가족들의 사랑에 다시 의지가 생겼어요" 말기 위암 환자였던 조준태씨는 위 전체를 잘라냈지만, 재발 없이 13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조준태(위암 환자) : "암은 정말 자기의 의지가 중요해요. 음식을 정말 힘들게 조절했어요" 한 대학병원이 암환자 2만 8천여명을 조사해봤더니, 10년 이상 장기 생존한 사람이 만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암환자의 35%를 차지합니다. 암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치료방법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10년 이상 장기 투병하는 암환자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정현철(연세암센터 원장) : "암이 젊은 연령에 발생하고, 식생활같은 생활개선이 이뤄지며, 평균 수명의 증가때문입니다." 10년 이상 암을 극복해 낸 사람들은 병원으로부터 회원증을 받고 경험을 나누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공유하는 경험은 암을 판정받는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을 담보하는, 소중한 지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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