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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에 휩쓸린 고향, “추석도 못쇠요”
입력 2010.09.21 (22:1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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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면, 수마가 할퀴고 간 농촌 마을은 추석이 되레 막막합니다.

집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는 분들을 이승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수확을 눈앞에 둔 추석 들녘의 벼가 힘없이 쓰러진 채, 썩어갑니다.

칠순의 농부는 이삭 하나라도 건져보려 안간힘을 써봅니다.

<인터뷰> 최재호(농민):"(태풍이)한 20일만 참았어도 제 수확을 보는건데......"

참깨는 흙탕물에 젖어 모두 상했고, 수천만 원의 빚을 내 지은 버섯 재배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곳은 원래 무를 심었던 밭입니다.

하지만, 집중 호우에 휩쓸려 이렇게 진흙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농작물이 모두 흙속에 파묻히는 바람에, 자식들 챙겨줄 애호박 하나 남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명배(농민):"즐거운 명절인데, 자식들 오고 할 텐데, 송편이라도 빚어 먹을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지. .... "

집중 호우에 명절을 쇨 집마저 잃어버린 이재민도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쓸쓸한 추석을 맞게 된 심정은 참담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안정복(이재민):"서글프죠. 뭐 한마디로. 제가 갈 데도 없고......"

수마가 휩쓸고 간 고향은, 추석 한가위의 넉넉함 마저 빼앗겼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수마에 휩쓸린 고향, “추석도 못쇠요”
    • 입력 2010-09-21 22:19:28
    뉴스 9
<앵커 멘트>

반면, 수마가 할퀴고 간 농촌 마을은 추석이 되레 막막합니다.

집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는 분들을 이승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수확을 눈앞에 둔 추석 들녘의 벼가 힘없이 쓰러진 채, 썩어갑니다.

칠순의 농부는 이삭 하나라도 건져보려 안간힘을 써봅니다.

<인터뷰> 최재호(농민):"(태풍이)한 20일만 참았어도 제 수확을 보는건데......"

참깨는 흙탕물에 젖어 모두 상했고, 수천만 원의 빚을 내 지은 버섯 재배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곳은 원래 무를 심었던 밭입니다.

하지만, 집중 호우에 휩쓸려 이렇게 진흙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농작물이 모두 흙속에 파묻히는 바람에, 자식들 챙겨줄 애호박 하나 남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명배(농민):"즐거운 명절인데, 자식들 오고 할 텐데, 송편이라도 빚어 먹을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지. .... "

집중 호우에 명절을 쇨 집마저 잃어버린 이재민도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쓸쓸한 추석을 맞게 된 심정은 참담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안정복(이재민):"서글프죠. 뭐 한마디로. 제가 갈 데도 없고......"

수마가 휩쓸고 간 고향은, 추석 한가위의 넉넉함 마저 빼앗겼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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