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초 추미애 의원의 발언 파문에서 보듯이 비록 사석일지라도 정치인들의 말은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인들의 사적 발언의 수위는 어디까지인지 보도에는 과연 한계는 없는 것인지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유세.
⊙부시 후보: 저기 아담 클레이머가 있네. 뉴욕 타임즈의 OO같은 XX!
⊙체니 후보: 아, 맞아요.
⊙기자: 마이크가 꺼진 줄 착각하고 내뱉은 이 욕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선거 막판 지지율이 떨어지는 곤욕을 치루었습니다.
우리 정치권의 실언파문, 특히 술자리의 말실수도 못지않습니다.
신문 1면까지 장식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욕설파문.
두 전직 대통령을 감방에까지 보낸 서석재 전 의원의 4000억원 비자금 발언.
사실 여부로 논란이 됐던 신한국당 시절 이회창 당시 후보의 발언이 그 예입니다.
술자리 실언이 잇따르면서 정치인들에게는 요즘 입조심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희규(민주당 의원): 서로 자기의 의중을 털어놓는다든지 진실로 자기가 뭔가 얘기하고 싶어도 자꾸 꺼려하게 되고...
⊙기자: 발언 못지않게 보도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서석재(前의원/4천억원 비자금 발언): 여담으로 앉아 가지고 하는 우리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야기를 상대가 언론이라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상태였고...
⊙기자: 정치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인의 책임성,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진(한양대 신방과 교수): 보도할 사안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사안의 중요성, 그리고 사안이 공적인 관심사와 직결되느냐 여부를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잇따른 말실수 파문은 정치인들에게 새삼 언행의 신중함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언론보도와 공익 한계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정치인들의 사적 발언의 수위는 어디까지인지 보도에는 과연 한계는 없는 것인지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유세.
⊙부시 후보: 저기 아담 클레이머가 있네. 뉴욕 타임즈의 OO같은 XX!
⊙체니 후보: 아, 맞아요.
⊙기자: 마이크가 꺼진 줄 착각하고 내뱉은 이 욕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선거 막판 지지율이 떨어지는 곤욕을 치루었습니다.
우리 정치권의 실언파문, 특히 술자리의 말실수도 못지않습니다.
신문 1면까지 장식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욕설파문.
두 전직 대통령을 감방에까지 보낸 서석재 전 의원의 4000억원 비자금 발언.
사실 여부로 논란이 됐던 신한국당 시절 이회창 당시 후보의 발언이 그 예입니다.
술자리 실언이 잇따르면서 정치인들에게는 요즘 입조심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희규(민주당 의원): 서로 자기의 의중을 털어놓는다든지 진실로 자기가 뭔가 얘기하고 싶어도 자꾸 꺼려하게 되고...
⊙기자: 발언 못지않게 보도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서석재(前의원/4천억원 비자금 발언): 여담으로 앉아 가지고 하는 우리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야기를 상대가 언론이라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상태였고...
⊙기자: 정치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인의 책임성,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진(한양대 신방과 교수): 보도할 사안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사안의 중요성, 그리고 사안이 공적인 관심사와 직결되느냐 여부를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잇따른 말실수 파문은 정치인들에게 새삼 언행의 신중함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언론보도와 공익 한계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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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의 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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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7-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달 초 추미애 의원의 발언 파문에서 보듯이 비록 사석일지라도 정치인들의 말은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인들의 사적 발언의 수위는 어디까지인지 보도에는 과연 한계는 없는 것인지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유세.
⊙부시 후보: 저기 아담 클레이머가 있네. 뉴욕 타임즈의 OO같은 XX!
⊙체니 후보: 아, 맞아요.
⊙기자: 마이크가 꺼진 줄 착각하고 내뱉은 이 욕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선거 막판 지지율이 떨어지는 곤욕을 치루었습니다.
우리 정치권의 실언파문, 특히 술자리의 말실수도 못지않습니다.
신문 1면까지 장식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욕설파문.
두 전직 대통령을 감방에까지 보낸 서석재 전 의원의 4000억원 비자금 발언.
사실 여부로 논란이 됐던 신한국당 시절 이회창 당시 후보의 발언이 그 예입니다.
술자리 실언이 잇따르면서 정치인들에게는 요즘 입조심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희규(민주당 의원): 서로 자기의 의중을 털어놓는다든지 진실로 자기가 뭔가 얘기하고 싶어도 자꾸 꺼려하게 되고...
⊙기자: 발언 못지않게 보도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서석재(前의원/4천억원 비자금 발언): 여담으로 앉아 가지고 하는 우리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야기를 상대가 언론이라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상태였고...
⊙기자: 정치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인의 책임성,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진(한양대 신방과 교수): 보도할 사안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사안의 중요성, 그리고 사안이 공적인 관심사와 직결되느냐 여부를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잇따른 말실수 파문은 정치인들에게 새삼 언행의 신중함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언론보도와 공익 한계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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