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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 수도권 ‘물 폭탄’…피해 속출
입력 2010.09.21 (23:24)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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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9월하순에 온 비로는 백년 만에 제일 많이 내렸습니다.



지하철이 끊기고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최형원 기자, 저는 광화문에 그렇게 물이 많이 찬 건 처음봤어요, 정말 퍼붓듯이 쏟아지더군요?



<답변>

네, 그야말로 물폭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비가 서울과 수도권에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진 건 오늘 정오쯤부터인데요,



화면 보면서 자세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간당 백 밀리미터 가깝게 내린 비로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승용차들이 잠긴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고, 버스는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겨우 도로를 달립니다.



행인들은 도로인지, 인도인지 분간도 안 되는 거리를 위태롭게 걷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은 서울 강서구가 2백91 밀리미터, 강남구 2백84밀리미터, 하남 2백63밀리미터 부천 237밀리미터 등입니다.



서울의 강수량은 9월 하순에 내린 비로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저지대 주택에선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면서요?



<답변>

네 갑작스런 호우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천여 채가 넘는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시간당 백 밀리미터 가까이 쏟아지는 폭우에 배수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자 주민들은 미처 가재도구를 챙길 틈도 없이 몸만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두 번이나 침수 피해를 입은 인천 작전동 주민들은 또 집이 물에 잠기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오화창(인천시 작전동):"명절 쇠러 못가고, 다 취소가 됐고, 집안 정리나 해야죠 이제..."



산사태와 건축물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상도동에선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1명이 크게 다쳤고, 주택가 산책로 20미터와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과 오토바이 6대를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질문>

오늘 폭우로 지하철과 열차 등이 멈춰서면서 한때 교통 대란까지 빚어졌죠?



<답변>

네, 선로가 침수되거나 지하철역 출입구로 빗물이 흘러넘치면서 수도권 전동차 운행에도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에는 경인선 선로가 침수되면서, 구로에서 인천까지 전동차 운행이 2시간 20분 동안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도 사당에서 서울역 구간의 운행이 3시간 넘게 전면 중단됐고, 2호선 홍대 입구역은 역 내부가 빗물에 침수되면서, 전동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현장음> "선로 침수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으니..."



고향으로 가는 기찻길 일부가 침수되면서 갈 길 바쁜 귀성객들의 발목도 잡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 등 귀성열차 8편이 1시간 넘게 지연되는 등 열차 수십 편이 연착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찬(경기도 안성시 미양면):"빨리 고향에 가야 되는데, 지금 거의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마음이 답답하네요."



또 경인고속도로 부평 부근의 도로가 침수돼 인천방향의 진입이 어려움을 겪는 등 수도권 주요 도로의 침수가 잇따르면서 오후 내내 교통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질문>

정전 사고도 속출했죠? 명절 준비에 한창 바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서울 서부와 인천에서 정전 피해가 컸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노량진 시장의 모습입니다.



추석 하루 전날 가장 활기가 넘쳐야 할 시장 안이 불빛 하나 없이 어두컴컴합니다.



상인들은 고육지책으로 곳곳에 촛불이 켜놓았습니다.



폭우로 전기가 끊기면서 수족관 생선들이 집단폐사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또 인천에선 개장한지 넉 달 밖에 안된 대형마트 천장이 폭우에 뚫렸습니다.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지하와 1층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요.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러 나왔던 시민들이 3시간 이상 매장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추석 전날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명절을 맞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취재 현장] 수도권 ‘물 폭탄’…피해 속출
    • 입력 2010-09-21 23:24:47
    뉴스라인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9월하순에 온 비로는 백년 만에 제일 많이 내렸습니다.



지하철이 끊기고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최형원 기자, 저는 광화문에 그렇게 물이 많이 찬 건 처음봤어요, 정말 퍼붓듯이 쏟아지더군요?



<답변>

네, 그야말로 물폭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비가 서울과 수도권에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진 건 오늘 정오쯤부터인데요,



화면 보면서 자세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간당 백 밀리미터 가깝게 내린 비로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승용차들이 잠긴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고, 버스는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겨우 도로를 달립니다.



행인들은 도로인지, 인도인지 분간도 안 되는 거리를 위태롭게 걷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은 서울 강서구가 2백91 밀리미터, 강남구 2백84밀리미터, 하남 2백63밀리미터 부천 237밀리미터 등입니다.



서울의 강수량은 9월 하순에 내린 비로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저지대 주택에선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면서요?



<답변>

네 갑작스런 호우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천여 채가 넘는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시간당 백 밀리미터 가까이 쏟아지는 폭우에 배수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자 주민들은 미처 가재도구를 챙길 틈도 없이 몸만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두 번이나 침수 피해를 입은 인천 작전동 주민들은 또 집이 물에 잠기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오화창(인천시 작전동):"명절 쇠러 못가고, 다 취소가 됐고, 집안 정리나 해야죠 이제..."



산사태와 건축물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상도동에선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1명이 크게 다쳤고, 주택가 산책로 20미터와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과 오토바이 6대를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질문>

오늘 폭우로 지하철과 열차 등이 멈춰서면서 한때 교통 대란까지 빚어졌죠?



<답변>

네, 선로가 침수되거나 지하철역 출입구로 빗물이 흘러넘치면서 수도권 전동차 운행에도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에는 경인선 선로가 침수되면서, 구로에서 인천까지 전동차 운행이 2시간 20분 동안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도 사당에서 서울역 구간의 운행이 3시간 넘게 전면 중단됐고, 2호선 홍대 입구역은 역 내부가 빗물에 침수되면서, 전동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현장음> "선로 침수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으니..."



고향으로 가는 기찻길 일부가 침수되면서 갈 길 바쁜 귀성객들의 발목도 잡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 등 귀성열차 8편이 1시간 넘게 지연되는 등 열차 수십 편이 연착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찬(경기도 안성시 미양면):"빨리 고향에 가야 되는데, 지금 거의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마음이 답답하네요."



또 경인고속도로 부평 부근의 도로가 침수돼 인천방향의 진입이 어려움을 겪는 등 수도권 주요 도로의 침수가 잇따르면서 오후 내내 교통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질문>

정전 사고도 속출했죠? 명절 준비에 한창 바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서울 서부와 인천에서 정전 피해가 컸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노량진 시장의 모습입니다.



추석 하루 전날 가장 활기가 넘쳐야 할 시장 안이 불빛 하나 없이 어두컴컴합니다.



상인들은 고육지책으로 곳곳에 촛불이 켜놓았습니다.



폭우로 전기가 끊기면서 수족관 생선들이 집단폐사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또 인천에선 개장한지 넉 달 밖에 안된 대형마트 천장이 폭우에 뚫렸습니다.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지하와 1층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요.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러 나왔던 시민들이 3시간 이상 매장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추석 전날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명절을 맞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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