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 강원 남부 비 피해 심각

입력 2010.09.22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무너지고, 잠기고...강원 남부지역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야영객 두명이 실종되기도 했는데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 강탁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넘실거리는 누런 흙탕물 속에 두 사람이 위태롭게 고립돼 있습니다.

급류에 휩쓸리는 위험한 상황을 겪고 난뒤 겨우 119구조대에 의해 구출됩니다.

날이 밝은 원주천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하천 한가운데 승용차가 거꾸로 서 있고, 곳곳에서 침수된 차량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덮친 한 가정집, 살림살이마다 온통 진흙을 뒤집어 썼습니다.

명절 준비하던 며느리는 흙더미에 깔렸다 겨우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이남희(강원도 원주시) : "우리는 그 사람 죽었는줄 알고, 어떻게 떨려서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상황에서는, 무서워 가지고..."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쓸만 한 가재도구를 찾기 힘듭니다.

팔려고 모아 둔 고추며, 보리며 모두 못쓰게됐습니다.

<녹취>수해 피해 할머니 : "에휴, 엄두도 안나고, 하지도 못하겠고, 힘이 들어서, 얘들만 먼 곳에서 와서 고생하고..."
강원도 영월에선 캠핑 동호회원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차량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로프가 끊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에선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24채가 침수됐고, 도로 7곳이 유실 등 피해를 입어 복구중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너지고 잠기고…’ 강원 남부 비 피해 심각
    • 입력 2010-09-22 22:05:04
    뉴스 9
<앵커 멘트> 무너지고, 잠기고...강원 남부지역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야영객 두명이 실종되기도 했는데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 강탁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넘실거리는 누런 흙탕물 속에 두 사람이 위태롭게 고립돼 있습니다. 급류에 휩쓸리는 위험한 상황을 겪고 난뒤 겨우 119구조대에 의해 구출됩니다. 날이 밝은 원주천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하천 한가운데 승용차가 거꾸로 서 있고, 곳곳에서 침수된 차량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덮친 한 가정집, 살림살이마다 온통 진흙을 뒤집어 썼습니다. 명절 준비하던 며느리는 흙더미에 깔렸다 겨우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이남희(강원도 원주시) : "우리는 그 사람 죽었는줄 알고, 어떻게 떨려서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상황에서는, 무서워 가지고..."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쓸만 한 가재도구를 찾기 힘듭니다. 팔려고 모아 둔 고추며, 보리며 모두 못쓰게됐습니다. <녹취>수해 피해 할머니 : "에휴, 엄두도 안나고, 하지도 못하겠고, 힘이 들어서, 얘들만 먼 곳에서 와서 고생하고..." 강원도 영월에선 캠핑 동호회원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차량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로프가 끊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에선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24채가 침수됐고, 도로 7곳이 유실 등 피해를 입어 복구중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