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억류 ‘中 어선 선장’ 오늘 새벽 귀국길

입력 2010.09.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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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일 댜오위다오에서 나포된 뒤 일본에 의해 억류됐던 중국 어선 선장이 오늘 새벽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측의 집요한 압박에 밀려 선장 잔시슝을 억류 17일 만에 석방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혐의로 억류돼 있던 중국 어선 선장 잔치슝이 오늘 새벽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잔 씨는 귀국 후 곧바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지검은 중국측의 압박에 밀려 잔씨를 억류 17일 만에 석방했습니다.

<인터뷰> 스즈키 토루(오키나와 나하검찰청 검사) : "일중관계를 고려해 더 이상 신병을 구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센고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은 그러나 이번 결정은 정치적인 판단이 아닌 검찰의 독자적인 사법적 판단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경우 향후 댜오위다오 관련 중일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측은 그러나 아직 선장 석방의 의미 등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잔 씨에 대한 조사와 석방요구를 받아들인 일본의 의중을 파악한 뒤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댜오위다오를 분쟁지역으로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성공한 만큼 지금까지의 강경한 입장을 당분한 지속할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는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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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억류 ‘中 어선 선장’ 오늘 새벽 귀국길
    • 입력 2010-09-25 08: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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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일 댜오위다오에서 나포된 뒤 일본에 의해 억류됐던 중국 어선 선장이 오늘 새벽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측의 집요한 압박에 밀려 선장 잔시슝을 억류 17일 만에 석방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혐의로 억류돼 있던 중국 어선 선장 잔치슝이 오늘 새벽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잔 씨는 귀국 후 곧바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지검은 중국측의 압박에 밀려 잔씨를 억류 17일 만에 석방했습니다. <인터뷰> 스즈키 토루(오키나와 나하검찰청 검사) : "일중관계를 고려해 더 이상 신병을 구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센고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은 그러나 이번 결정은 정치적인 판단이 아닌 검찰의 독자적인 사법적 판단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경우 향후 댜오위다오 관련 중일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측은 그러나 아직 선장 석방의 의미 등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잔 씨에 대한 조사와 석방요구를 받아들인 일본의 의중을 파악한 뒤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댜오위다오를 분쟁지역으로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성공한 만큼 지금까지의 강경한 입장을 당분한 지속할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는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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