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하모니로 이룬 감동! ‘남자의 자격’

입력 2010.09.27 (08:59) 수정 2010.09.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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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예수첩 도경완입니다.

넬라 판타지~~~ 바로 어제였죠.

이 노래 '넬라 판타지아'가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습니다.

그간 무수한 화제를 뿌리며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안긴 <남자의 자격 합창단> 그 마지막 이야기, 지금 확인해보시죠!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인데요.

<녹취> “남자의 자격’팀 연습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파이팅!”

“남자의 자격’팀이 잘 할 것 같아요.” “남자의 자격 파이팅!”

모두의 기대 속에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합창단 20개 팀!

저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무대 뒤에서 준비에 한창인 남자의 자격 합창단도 마지막까지 목을 가다듬고 안무 연습에 한창이었는데요.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입니다.

<녹취> “남자의 자격, 여러분 큰 박수로 청해주시길 바랍니다.”

함성소리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데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칼린 쌤의 부드러운 지휘에 맞춰 첫 번째 합창곡 `넬라 판타지아`를 시작했습니다.
멤버 한명, 한명... 진지하고 또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는데요.

정말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냈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그리고 이어진 반전! 만화 메들리 합창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습니다.

바로 이 앙증맞은 안무 때문인데요. 다들 참 즐거워 보입니다.

그런데... 어딘가 좀 불안해 보이는 맏형 이경규 씨!!

결국 시원하게~ 실수를 하고 맙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그들의 무대가 끝나고 객석에서는 기분 좋은 웃음과 더불어 신나는 박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는데요.

멤버들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처음부터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닙니다.

지난 7월, 도전에 나선 멤버들!! 이건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 모두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녹취> 김성민 (연기자) : "(우릴 가르치려면) 보통 인내심과 끈기가 아니면 힘들 텐데."

하지만 이분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바로 합창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선생님, 음악감독 박칼린 씨인데요.

<녹취> 윤형빈 (개그맨) : “무엇을 상상하시던 그 이하를 보시게 될 겁니다.”

합창의 합자도 모르는 왕 초보들의 노래실력, 정말 충격적입니다.

<녹취> 이경규 (개그맨) : “제 음역은 그냥 팩스로 보내드리면 안 될까요?” 칼린 쌤의 카리스마! 천하의 이경규 씨도 꼼짝 못하죠?

이들의 합창단 도전, 정말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인터뷰> 박칼린 (음악 감독) : "(남자의 자격 음악 감독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 노래를 한 번도 안 해봤던 사람들한테서 노래를 이끌어낼 수 있으면 (음악 감독으로서) 제대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의 진두지휘아래 남자의 자격 사상최대의 오디션이 시작되고 개그맨부터 리포터, 격투기선수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됐는데요.

<인터뷰> 선우 (방송인) : (오디션 합격 알고 있었는지?) “아니요. 다해 언니도 모르고 저도 모르고 (남자의 자격) 담당 PD분들도 모르셨을 거예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음치에 박치, 악보를 못 보는 멤버까지 고난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어디에나 우등생은 있는 법!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두 여자, 배다해 씨와 선우 씨는 솔로 파트를 놓고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칼린 (음악감독) “다해의 장점은 목소리 자체가 음색이 예쁘다는 것, 선우의 장점은 발성이 (성악의 느낌을) 제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

카리스마 넘치는 칼린 쌤!

합창의 꽃이라 불리는 솔로 소프라노를 지휘할 때는 직설적이다 못해 따끔한 독설을 내뿜었는데요.

<녹취> 박칼린 (음악감독) : “미안하지만 저 벽에 가서 서!” 연습 또 연습! 계속되는 연습에 배대해 씨는 그만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대해(가수 / 바닐라 루시) : “그때 진짜(강조) 무서웠어요. 진짜 무섭고 서럽기도 하고 제 자신이 싫기도 하고 정말 만감이 교차했는데.. 그래도 최대한 (합창 연습) 분위기 흐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밖에 생각이 안나요.”

두 사람의 솔로 소프라노 대결! 최선을 다 했지만 결국 선우 씨로 교체되고 말았는데요.
<인터뷰> 배대해(가수 / 바닐라 루시) : "(솔로 부분이 중간에 교체됐는데?) 아, 역시나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처음에 (연습 할 때도) 선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보다 선우가 더 어울리지 않나 (박칼린) 선생님이 원하시는 방향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스럽지는 않았어요.”

<인터뷰> 선우 (방송인) : "(솔로 파트 경쟁 신경 쓰이지 않았나?) 경쟁보다는 ‘죽겠다. 오랜만에 소리를 내려니까’ 이런 (마음이) 더 컸어요. 어떻게 하지? 어떻게 했었더라? 서로 우리 (성악했을 때) 생각도하고 그러면서 얘기를 많이 했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이렇게 우여 곡절 끝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두 번 째 곡까지 모두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는데요.

벅찬 마음에 왈칵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대회가 끝나고, 오랜 시간 동안 노력과 열정을 쏟아낸 멤버들. 그 기쁨을 함께 나눴는데요.

<녹취> 박칼린 (음악감독) : “여러분 사랑합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감동에 파이터 서두원 선수도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합창단을 대표해 수상한 이경규 씨도 감격한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지난 7월 시작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기적과도 같은 하모니,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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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27 08:59:53
    • 수정2010-09-27 0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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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예수첩 도경완입니다. 넬라 판타지~~~ 바로 어제였죠. 이 노래 '넬라 판타지아'가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습니다. 그간 무수한 화제를 뿌리며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안긴 <남자의 자격 합창단> 그 마지막 이야기, 지금 확인해보시죠!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인데요. <녹취> “남자의 자격’팀 연습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파이팅!” “남자의 자격’팀이 잘 할 것 같아요.” “남자의 자격 파이팅!” 모두의 기대 속에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합창단 20개 팀! 저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무대 뒤에서 준비에 한창인 남자의 자격 합창단도 마지막까지 목을 가다듬고 안무 연습에 한창이었는데요.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입니다. <녹취> “남자의 자격, 여러분 큰 박수로 청해주시길 바랍니다.” 함성소리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데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칼린 쌤의 부드러운 지휘에 맞춰 첫 번째 합창곡 `넬라 판타지아`를 시작했습니다. 멤버 한명, 한명... 진지하고 또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는데요. 정말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냈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그리고 이어진 반전! 만화 메들리 합창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습니다. 바로 이 앙증맞은 안무 때문인데요. 다들 참 즐거워 보입니다. 그런데... 어딘가 좀 불안해 보이는 맏형 이경규 씨!! 결국 시원하게~ 실수를 하고 맙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그들의 무대가 끝나고 객석에서는 기분 좋은 웃음과 더불어 신나는 박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는데요. 멤버들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처음부터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닙니다. 지난 7월, 도전에 나선 멤버들!! 이건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 모두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녹취> 김성민 (연기자) : "(우릴 가르치려면) 보통 인내심과 끈기가 아니면 힘들 텐데." 하지만 이분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바로 합창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선생님, 음악감독 박칼린 씨인데요. <녹취> 윤형빈 (개그맨) : “무엇을 상상하시던 그 이하를 보시게 될 겁니다.” 합창의 합자도 모르는 왕 초보들의 노래실력, 정말 충격적입니다. <녹취> 이경규 (개그맨) : “제 음역은 그냥 팩스로 보내드리면 안 될까요?” 칼린 쌤의 카리스마! 천하의 이경규 씨도 꼼짝 못하죠? 이들의 합창단 도전, 정말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인터뷰> 박칼린 (음악 감독) : "(남자의 자격 음악 감독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 노래를 한 번도 안 해봤던 사람들한테서 노래를 이끌어낼 수 있으면 (음악 감독으로서) 제대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의 진두지휘아래 남자의 자격 사상최대의 오디션이 시작되고 개그맨부터 리포터, 격투기선수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됐는데요. <인터뷰> 선우 (방송인) : (오디션 합격 알고 있었는지?) “아니요. 다해 언니도 모르고 저도 모르고 (남자의 자격) 담당 PD분들도 모르셨을 거예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음치에 박치, 악보를 못 보는 멤버까지 고난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어디에나 우등생은 있는 법!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두 여자, 배다해 씨와 선우 씨는 솔로 파트를 놓고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칼린 (음악감독) “다해의 장점은 목소리 자체가 음색이 예쁘다는 것, 선우의 장점은 발성이 (성악의 느낌을) 제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 카리스마 넘치는 칼린 쌤! 합창의 꽃이라 불리는 솔로 소프라노를 지휘할 때는 직설적이다 못해 따끔한 독설을 내뿜었는데요. <녹취> 박칼린 (음악감독) : “미안하지만 저 벽에 가서 서!” 연습 또 연습! 계속되는 연습에 배대해 씨는 그만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대해(가수 / 바닐라 루시) : “그때 진짜(강조) 무서웠어요. 진짜 무섭고 서럽기도 하고 제 자신이 싫기도 하고 정말 만감이 교차했는데.. 그래도 최대한 (합창 연습) 분위기 흐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밖에 생각이 안나요.” 두 사람의 솔로 소프라노 대결! 최선을 다 했지만 결국 선우 씨로 교체되고 말았는데요. <인터뷰> 배대해(가수 / 바닐라 루시) : "(솔로 부분이 중간에 교체됐는데?) 아, 역시나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처음에 (연습 할 때도) 선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보다 선우가 더 어울리지 않나 (박칼린) 선생님이 원하시는 방향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스럽지는 않았어요.” <인터뷰> 선우 (방송인) : "(솔로 파트 경쟁 신경 쓰이지 않았나?) 경쟁보다는 ‘죽겠다. 오랜만에 소리를 내려니까’ 이런 (마음이) 더 컸어요. 어떻게 하지? 어떻게 했었더라? 서로 우리 (성악했을 때) 생각도하고 그러면서 얘기를 많이 했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이렇게 우여 곡절 끝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두 번 째 곡까지 모두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는데요. 벅찬 마음에 왈칵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대회가 끝나고, 오랜 시간 동안 노력과 열정을 쏟아낸 멤버들. 그 기쁨을 함께 나눴는데요. <녹취> 박칼린 (음악감독) : “여러분 사랑합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감동에 파이터 서두원 선수도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합창단을 대표해 수상한 이경규 씨도 감격한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지난 7월 시작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기적과도 같은 하모니,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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