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최종 결과 발표…4명 기소 예상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오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박기준 전 검사장 등 전현직 검사 4 명 정도가 기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5일 동안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해온 민경식 특별 검사팀이 오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팀은 이 자리에서 전현직 검사 4명 정도를 기소하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기준 한승철 전 검사장과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부장검사와 평검사 등입니다.

혐의는 포괄적 뇌물죄와 성매매, 직무 유기 등입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접대의 대가성 입증에 사실상 실패해 뇌물죄 적용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황희철 법무부 차관은 불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기소 대상자 확정을 위해 어젯밤 늦게까지 격론을 거듭하며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의 향응 수수 의혹 사건은 결국 수사를 끝내지 못한 채 춘천지검에 이첩될 예정입니다.

서울고검 간부출신 수사관들의 접대 사건은 구속 기소된 2명을 포함해 이미 5명이 기소됐습니다.

이에따라 국민적인 관심 속에 출범한 역대 9번째 특검은 초라한 성적표만 남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특히 파견 검사들의 불공정한 수사에서 비롯된 내부 갈등과 이에 따른 부실 또는 파행 수사 논란은 특검팀이 반드시 입장을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