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펌프장 가동 시스템 문제있어
입력 2001.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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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도대로 이번 수해는 우선은 기록적인 폭우 때문에 비롯됐지만 엉터리 수방대책이 화를 더 키웠습니다.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해 설치된 배수펌프장들이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어제 새벽.
배수펌프장조차 물에 잠겼습니다.
비가 멈춘 오늘 오후 서울 중랑천의 한 배수펌프장입니다.
지하 펌프실에는 아직도 집중호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배수펌프장 관계자: 용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450마력 (펌프가)6대 있어요.
분당 1,100톤 씩 소화해도...
⊙기자: 모터에 설치된 점검기록부에는 지난 2월 이후 단 한 번도 외부에서 점검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배수펌프장 관계자: 점검했는데...
기록이 누락됐어요.
⊙기자: 펌프장 가동도 새벽 2시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물은 이미 역류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내 91개 배수펌프장 가운데 무려 10곳이 늑장대처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해 주민: 물이 차니까 저쪽에서 당황해 가지고 그때서 작동을 해 가지고 하니까 한 시간 내지 두 시간 된 그 많은 물이...
⊙기자: 배수펌프장은 저지대에 고인물을 모터펌프를 통해 부근 하천으로 퍼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펌프장 시설은 20년 주기 최대 강우량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번처럼 37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 앞에는 어쩔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변명입니다.
⊙유우식(서울시 치수과장): 우리가 마냥 몇 백밀리다, 몇 천밀리다 이때 한번 발생하는 빈도로 가지고 설계한다는 것은 너무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기자: 서울시는 지난 98년 이후 4000억원을 들여 첨단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도 물난리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해 설치된 배수펌프장들이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어제 새벽.
배수펌프장조차 물에 잠겼습니다.
비가 멈춘 오늘 오후 서울 중랑천의 한 배수펌프장입니다.
지하 펌프실에는 아직도 집중호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배수펌프장 관계자: 용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450마력 (펌프가)6대 있어요.
분당 1,100톤 씩 소화해도...
⊙기자: 모터에 설치된 점검기록부에는 지난 2월 이후 단 한 번도 외부에서 점검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배수펌프장 관계자: 점검했는데...
기록이 누락됐어요.
⊙기자: 펌프장 가동도 새벽 2시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물은 이미 역류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내 91개 배수펌프장 가운데 무려 10곳이 늑장대처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해 주민: 물이 차니까 저쪽에서 당황해 가지고 그때서 작동을 해 가지고 하니까 한 시간 내지 두 시간 된 그 많은 물이...
⊙기자: 배수펌프장은 저지대에 고인물을 모터펌프를 통해 부근 하천으로 퍼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펌프장 시설은 20년 주기 최대 강우량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번처럼 37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 앞에는 어쩔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변명입니다.
⊙유우식(서울시 치수과장): 우리가 마냥 몇 백밀리다, 몇 천밀리다 이때 한번 발생하는 빈도로 가지고 설계한다는 것은 너무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기자: 서울시는 지난 98년 이후 4000억원을 들여 첨단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도 물난리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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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도대로 이번 수해는 우선은 기록적인 폭우 때문에 비롯됐지만 엉터리 수방대책이 화를 더 키웠습니다.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해 설치된 배수펌프장들이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어제 새벽.
배수펌프장조차 물에 잠겼습니다.
비가 멈춘 오늘 오후 서울 중랑천의 한 배수펌프장입니다.
지하 펌프실에는 아직도 집중호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배수펌프장 관계자: 용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450마력 (펌프가)6대 있어요.
분당 1,100톤 씩 소화해도...
⊙기자: 모터에 설치된 점검기록부에는 지난 2월 이후 단 한 번도 외부에서 점검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배수펌프장 관계자: 점검했는데...
기록이 누락됐어요.
⊙기자: 펌프장 가동도 새벽 2시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물은 이미 역류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내 91개 배수펌프장 가운데 무려 10곳이 늑장대처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해 주민: 물이 차니까 저쪽에서 당황해 가지고 그때서 작동을 해 가지고 하니까 한 시간 내지 두 시간 된 그 많은 물이...
⊙기자: 배수펌프장은 저지대에 고인물을 모터펌프를 통해 부근 하천으로 퍼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펌프장 시설은 20년 주기 최대 강우량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번처럼 37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 앞에는 어쩔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변명입니다.
⊙유우식(서울시 치수과장): 우리가 마냥 몇 백밀리다, 몇 천밀리다 이때 한번 발생하는 빈도로 가지고 설계한다는 것은 너무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기자: 서울시는 지난 98년 이후 4000억원을 들여 첨단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도 물난리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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