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 맥못춘 첨단 건물

입력 2001.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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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지하시설뿐 아니라 첨단의 기능을 자랑하던 대형 빌딩들도 이번 집중호우에는 맥을 못췄습니다.
취재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강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빗물은 인근 센트럴시티 빌딩으로 이어진 하수관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습니다.
첨단빌딩 바닥에는 결국 구멍이 뚫렸습니다.
하수관에서 솟구친 물이 콘크리트 바닥까지 뚫고 올라온 뒤 다시 바로 아래 지하철 역사로 흘러들었습니다.
지하철 천장도 흘러든 물로 구멍이 뚫려 역을 마비시켰습니다.
⊙한종근(센트럴시티 부장): 이 일대 모든 저지 수로가 제기능을 해 주었으면 혹시 범람이 없을 수가 있겠으나 그것에 대한 대책은 저희들은 세울 수가 없잖아요...
⊙기자: 하수관뿐 아니라 건물 출입구로도 속수무책 물이 넘쳐 들어왔습니다.
당시 엄청난 속도로 흘러들었던 물과 집기들은 이렇게 대리석 기둥까지 부순 뒤 지하철 통로로 직접 쏟아져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위아래, 안팎할 것없이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아직까지도 전기가 끊긴 이 건물은 엘리베이터까지 물에 잠겨 빌딩으로써 기능 상실입니다.
⊙건물 관계자: (물이)한꺼번에 확 몰려오니까 어떻게 손을 못대요.
변전실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못해요.
⊙기자: 신공항마저도 빗물이 새들었습니다.
신문사의 대형빌딩들도 흘러드는 물을 막지 못했습니다.
첨단과 최신을 자랑하는 빌딩들이 단시간의 호우에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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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에 맥못춘 첨단 건물
    • 입력 2001-07-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지하시설뿐 아니라 첨단의 기능을 자랑하던 대형 빌딩들도 이번 집중호우에는 맥을 못췄습니다. 취재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강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빗물은 인근 센트럴시티 빌딩으로 이어진 하수관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습니다. 첨단빌딩 바닥에는 결국 구멍이 뚫렸습니다. 하수관에서 솟구친 물이 콘크리트 바닥까지 뚫고 올라온 뒤 다시 바로 아래 지하철 역사로 흘러들었습니다. 지하철 천장도 흘러든 물로 구멍이 뚫려 역을 마비시켰습니다. ⊙한종근(센트럴시티 부장): 이 일대 모든 저지 수로가 제기능을 해 주었으면 혹시 범람이 없을 수가 있겠으나 그것에 대한 대책은 저희들은 세울 수가 없잖아요... ⊙기자: 하수관뿐 아니라 건물 출입구로도 속수무책 물이 넘쳐 들어왔습니다. 당시 엄청난 속도로 흘러들었던 물과 집기들은 이렇게 대리석 기둥까지 부순 뒤 지하철 통로로 직접 쏟아져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위아래, 안팎할 것없이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아직까지도 전기가 끊긴 이 건물은 엘리베이터까지 물에 잠겨 빌딩으로써 기능 상실입니다. ⊙건물 관계자: (물이)한꺼번에 확 몰려오니까 어떻게 손을 못대요. 변전실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못해요. ⊙기자: 신공항마저도 빗물이 새들었습니다. 신문사의 대형빌딩들도 흘러드는 물을 막지 못했습니다. 첨단과 최신을 자랑하는 빌딩들이 단시간의 호우에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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