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특수…‘관광 큰 손’ 몰려온다

<앵커 멘트>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내일부터 1주일 연휴인데, 영유권 갈등에 서먹해진 일본보다는 우리나라를 택하고 있습니다.

먼저,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외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 중국 공항에서 오늘 한국행 비행기는 대부분 다 찼습니다.

내일부터 일주일이나 펼쳐지는 국경일 황금연휴 때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택한 때문입니다.

비용대비 만족도가 괜찮다는 겁니다.

<인터뷰>하오옌이(한국 여행객):"여행경비는 비싸지 않아 받아들일 만해요. 한국은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죠."

특히 일본 우익들의 중국 관광버스 공격 소식 등 최근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여파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연휴기간 한국을 찾는 예상 중국 관광객 수는 6만여 명,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초고속성장으로 부자가 늘면서 중국 관광객은 씀씀이가 큰, '큰 손'들입니다.

이들은 주로 한국의 고가제품 쇼핑과 성형 관광 등에 관심이 큽니다.

<인터뷰>동밍(진장여행사 해외여행부 부장):"특히 80년 이후 태어난 젊은이들이 한국 가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데, 한 사람이 여행경비를 빼고 50만 위안(8천5백만 원)을 씁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제주도를 좋아하는데 내년이면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