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털어 ‘호화생활’…초등 동창생 검거

입력 2010.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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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업도 없는데 흥청망청 돈 쓰며 초호화 생활을 한 젊은 남성들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빈집 전문 털이범'들이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집을 털러 들어간 절도범이 방범 센서 작동에 깜짝 놀랍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동창생인 38살 박모 씨와 이모 씨는 지난 1년 동안 수도권 일대 빈집의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는 방법 등으로 140여 군데를 털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챙긴 금품만 4억 5천여 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박 씨 등은 훔친 금품을 팔아 경마 등 도박을 하거나 해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고급 리조트 회원권을 구입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피의자) : "회원권은 150만원 주고 산 거고, 스크린 경마 조금 했습니다."

박 씨 등은 또 월세 150만원이 넘는 강남의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한 달에 백만 원씩을 주고 고급 승용차를 렌트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박 씨 등이 훔친 돈으로 호화생활을 했다는 것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피해자 : "남의 돈 훔쳐서 쓰니까 막 썼나봐요. 그런 분들은 온 세상 돈이 다 자기껄로 보이겠죠"

서울 강남 일대에서 컴퓨터 부품을 훔쳐 챙긴 5천여 만원으로 호화 생활을 해온 36살 김모 씨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특급 호텔의 주요 고객이었고, 여자친구와 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즐겼습니다.

김 씨는 결국 훔친 돈으로 해외여행을 갔다 오던 길에 공항에서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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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집 털어 ‘호화생활’…초등 동창생 검거
    • 입력 2010-10-04 22:01:19
    뉴스 9
<앵커 멘트> 직업도 없는데 흥청망청 돈 쓰며 초호화 생활을 한 젊은 남성들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빈집 전문 털이범'들이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집을 털러 들어간 절도범이 방범 센서 작동에 깜짝 놀랍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동창생인 38살 박모 씨와 이모 씨는 지난 1년 동안 수도권 일대 빈집의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는 방법 등으로 140여 군데를 털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챙긴 금품만 4억 5천여 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박 씨 등은 훔친 금품을 팔아 경마 등 도박을 하거나 해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고급 리조트 회원권을 구입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피의자) : "회원권은 150만원 주고 산 거고, 스크린 경마 조금 했습니다." 박 씨 등은 또 월세 150만원이 넘는 강남의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한 달에 백만 원씩을 주고 고급 승용차를 렌트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박 씨 등이 훔친 돈으로 호화생활을 했다는 것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피해자 : "남의 돈 훔쳐서 쓰니까 막 썼나봐요. 그런 분들은 온 세상 돈이 다 자기껄로 보이겠죠" 서울 강남 일대에서 컴퓨터 부품을 훔쳐 챙긴 5천여 만원으로 호화 생활을 해온 36살 김모 씨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특급 호텔의 주요 고객이었고, 여자친구와 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즐겼습니다. 김 씨는 결국 훔친 돈으로 해외여행을 갔다 오던 길에 공항에서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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