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할인’ 배추 사기 전쟁…무값도 급등

입력 2010.10.06 (06:48) 수정 2010.10.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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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배추를 시중가보다 30% 싼 값에 전통시장에 내놓았는데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말 그대로 배추 대란 속에 무 값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서울시가 시중가보다 30% 이상 싼 값에 내놓은 배추를 사기 위해섭니다.

<녹취>"6시! (안 추우세요?) 지금 얼어 죽겠다니까!"

3포기 한 망에 만 8천 원, 행여 배추가 다 떨어질까 시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녹취> "아저씨 돈을 내고 가야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시장에 내놓은 배추 5천 5백 포기가 한 시간만에 동났습니다.

<인터뷰>마지막 산 사람:"땡 잡았죠. 못 살 줄 알았는데 사 가지고!"

<인터뷰>못 산 사람:"마음먹고 왔는데, 못 사서..."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무 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습니다.

무의 평균 소매가격은 한 달 전의 1.5배, 평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고 있습니다.

비싼 배추를 대신해 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인창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 "고랭지 무가 거의 종료가 된 상태고, 타지역 물량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서 물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음달 초까지는 이같은 무 값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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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할인’ 배추 사기 전쟁…무값도 급등
    • 입력 2010-10-06 06:48:35
    • 수정2010-10-06 0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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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배추를 시중가보다 30% 싼 값에 전통시장에 내놓았는데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말 그대로 배추 대란 속에 무 값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서울시가 시중가보다 30% 이상 싼 값에 내놓은 배추를 사기 위해섭니다. <녹취>"6시! (안 추우세요?) 지금 얼어 죽겠다니까!" 3포기 한 망에 만 8천 원, 행여 배추가 다 떨어질까 시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녹취> "아저씨 돈을 내고 가야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시장에 내놓은 배추 5천 5백 포기가 한 시간만에 동났습니다. <인터뷰>마지막 산 사람:"땡 잡았죠. 못 살 줄 알았는데 사 가지고!" <인터뷰>못 산 사람:"마음먹고 왔는데, 못 사서..."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무 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습니다. 무의 평균 소매가격은 한 달 전의 1.5배, 평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고 있습니다. 비싼 배추를 대신해 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인창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 "고랭지 무가 거의 종료가 된 상태고, 타지역 물량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서 물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음달 초까지는 이같은 무 값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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