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된 재해 자동통보 시스템
입력 2001.07.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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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진 원인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일선 행정기관들의 재해자동통보시스템이 먹통이었던 것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내린 비치고는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이런 비상재해 상황을 대비해 서울의 한 구청에 마련된 자동재해통보시스템입니다.
⊙인터뷰: 재해대책본부입니다.
재해대책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합니다.
⊙기자: 간단한 조작만 하면 미리 녹음된 재해상황이 각 가정에 전화로 통보됩니다.
그러나 단 한 가정의 전화번호도 입력해 놓고 있지 않아 이번 호우에는 사용조차 못 했습니다.
⊙김안식(서울 동대문구청 하수과장): 1시간 반 사이에 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그때는 미처 거기에 대해 대처하지를 못했습니다.
⊙기자: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은 서울시내 모두 11개 구청.
그러나 대부분의 구청이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기자: 스피커가 없어요?
⊙서울 석관1동 사무소: 옥외 방송 시설은 없습니다.
⊙기자: 방재선진국 미국은 주정부와 카운티마다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미국 미주리지역에 불어닥친 대홍수.
재산피해만 10조원이 넘었지만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50여 명에 그쳤습니다.
⊙김호영(방재공학연구소장): 주정부에서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경보를 내리고 그 다음에 카운티에서도 자체적인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기자: 첨단시설을 갖춰놓고도 정작 비상상황에 먹통된 재해자동통보시스템.
이번 집중호우가 행정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인재가 겹쳤다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내린 비치고는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이런 비상재해 상황을 대비해 서울의 한 구청에 마련된 자동재해통보시스템입니다.
⊙인터뷰: 재해대책본부입니다.
재해대책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합니다.
⊙기자: 간단한 조작만 하면 미리 녹음된 재해상황이 각 가정에 전화로 통보됩니다.
그러나 단 한 가정의 전화번호도 입력해 놓고 있지 않아 이번 호우에는 사용조차 못 했습니다.
⊙김안식(서울 동대문구청 하수과장): 1시간 반 사이에 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그때는 미처 거기에 대해 대처하지를 못했습니다.
⊙기자: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은 서울시내 모두 11개 구청.
그러나 대부분의 구청이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기자: 스피커가 없어요?
⊙서울 석관1동 사무소: 옥외 방송 시설은 없습니다.
⊙기자: 방재선진국 미국은 주정부와 카운티마다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미국 미주리지역에 불어닥친 대홍수.
재산피해만 10조원이 넘었지만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50여 명에 그쳤습니다.
⊙김호영(방재공학연구소장): 주정부에서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경보를 내리고 그 다음에 카운티에서도 자체적인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기자: 첨단시설을 갖춰놓고도 정작 비상상황에 먹통된 재해자동통보시스템.
이번 집중호우가 행정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인재가 겹쳤다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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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통된 재해 자동통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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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7-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진 원인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일선 행정기관들의 재해자동통보시스템이 먹통이었던 것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내린 비치고는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이런 비상재해 상황을 대비해 서울의 한 구청에 마련된 자동재해통보시스템입니다.
⊙인터뷰: 재해대책본부입니다.
재해대책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합니다.
⊙기자: 간단한 조작만 하면 미리 녹음된 재해상황이 각 가정에 전화로 통보됩니다.
그러나 단 한 가정의 전화번호도 입력해 놓고 있지 않아 이번 호우에는 사용조차 못 했습니다.
⊙김안식(서울 동대문구청 하수과장): 1시간 반 사이에 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그때는 미처 거기에 대해 대처하지를 못했습니다.
⊙기자: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은 서울시내 모두 11개 구청.
그러나 대부분의 구청이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기자: 스피커가 없어요?
⊙서울 석관1동 사무소: 옥외 방송 시설은 없습니다.
⊙기자: 방재선진국 미국은 주정부와 카운티마다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미국 미주리지역에 불어닥친 대홍수.
재산피해만 10조원이 넘었지만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50여 명에 그쳤습니다.
⊙김호영(방재공학연구소장): 주정부에서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경보를 내리고 그 다음에 카운티에서도 자체적인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기자: 첨단시설을 갖춰놓고도 정작 비상상황에 먹통된 재해자동통보시스템.
이번 집중호우가 행정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인재가 겹쳤다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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