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족 인사는 “안녕하세요”

입력 2010.10.08 (22:07) 수정 2010.10.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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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인사도 ’안녕하세요’. 거리 이름도 온통, 한글입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찌아찌아 족이 모여 사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도시 바우바우시에 들어서자 곳곳이 한글입니다.



거리엔 영문과 함께 한글로 표기한 표지판이 길목마다 서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선 한글 수업이 한창입니다.



<녹취> "아미아 타네에 까마아"



한글로 배우는 찌아찌아어 수업 시간은 자리가 모자라 책상 하나에 3명이 함께 앉기도 합니다.



불과 1년 새 초등학생 대부분이 한글을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국립 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사는 우리말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이 학교가 제 2 외국어로 채택한 한국어는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자기 소개 정도는 우리 말로 다들 해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저는 필자 입니다.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바우바우시에서 한국어를 채택한 고등학교는 반 년만에 3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정덕영(훈민정음학회 파견 교사) : "집에 찾아와서 사전빌려달라고 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한국어에 대한 학습 의욕이 실로 대단합니다."



이렇게 되자, 현지인 교사들 사이에서도 한글과 한국어 붐이 일어 당장 다음주부터 20명이 추가 교육에 들어갑니다.



찌아찌아족 공동체속에서 한글과 한국어는 이제 친숙한 문화로,생활의 일부로 정착돼 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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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아찌아족 인사는 “안녕하세요”
    • 입력 2010-10-08 22:07:06
    • 수정2010-10-08 22:30:12
    뉴스 9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인사도 ’안녕하세요’. 거리 이름도 온통, 한글입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찌아찌아 족이 모여 사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도시 바우바우시에 들어서자 곳곳이 한글입니다.

거리엔 영문과 함께 한글로 표기한 표지판이 길목마다 서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선 한글 수업이 한창입니다.

<녹취> "아미아 타네에 까마아"

한글로 배우는 찌아찌아어 수업 시간은 자리가 모자라 책상 하나에 3명이 함께 앉기도 합니다.

불과 1년 새 초등학생 대부분이 한글을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국립 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사는 우리말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이 학교가 제 2 외국어로 채택한 한국어는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자기 소개 정도는 우리 말로 다들 해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저는 필자 입니다.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바우바우시에서 한국어를 채택한 고등학교는 반 년만에 3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정덕영(훈민정음학회 파견 교사) : "집에 찾아와서 사전빌려달라고 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한국어에 대한 학습 의욕이 실로 대단합니다."

이렇게 되자, 현지인 교사들 사이에서도 한글과 한국어 붐이 일어 당장 다음주부터 20명이 추가 교육에 들어갑니다.

찌아찌아족 공동체속에서 한글과 한국어는 이제 친숙한 문화로,생활의 일부로 정착돼 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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