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리 생필품 가격 79% ‘들썩’

입력 2010.10.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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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주요 생필품 가격 대부분이 급등해 서민 가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7개에 4500원, 여깁니다. 여기!"

휴일에도 대형마트 채소 코너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리저리 물건을 골라보지만, 선뜻 바구니에 넣기는 망설여집니다.

<현장음> "너무 비싸, 이거 빼자. 이거랑 이거는 여기 들어있으니까, 이거 빼고."

지난달 배추와 무, 파, 마늘 등 4개 주요 채소가격은 1년 전보다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고등어 가격은 40% 이상 뛰었고, 양파와 멸치, 고추장, LPG 가격도 줄줄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심윤화(서울시 양평동) : "갈치만 해도 지금 많이 올랐으니까요, 옛날에 7~8천 원 하던 게 지금, 만 원이 넘어가니까 더 비싼 거죠."

이렇게 정부가 중점 관리해 온 5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지난달 80% 가까운 41개가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배추와 무값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달 생필품 물가는 이보다도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상 날씨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담반까지 만들어 생필품 가격에 신경 써온 만큼 서민물가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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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관리 생필품 가격 79% ‘들썩’
    • 입력 2010-10-11 07: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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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주요 생필품 가격 대부분이 급등해 서민 가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7개에 4500원, 여깁니다. 여기!" 휴일에도 대형마트 채소 코너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리저리 물건을 골라보지만, 선뜻 바구니에 넣기는 망설여집니다. <현장음> "너무 비싸, 이거 빼자. 이거랑 이거는 여기 들어있으니까, 이거 빼고." 지난달 배추와 무, 파, 마늘 등 4개 주요 채소가격은 1년 전보다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고등어 가격은 40% 이상 뛰었고, 양파와 멸치, 고추장, LPG 가격도 줄줄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심윤화(서울시 양평동) : "갈치만 해도 지금 많이 올랐으니까요, 옛날에 7~8천 원 하던 게 지금, 만 원이 넘어가니까 더 비싼 거죠." 이렇게 정부가 중점 관리해 온 5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지난달 80% 가까운 41개가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배추와 무값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달 생필품 물가는 이보다도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상 날씨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담반까지 만들어 생필품 가격에 신경 써온 만큼 서민물가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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