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환자 증가…20대 미만 남성 조심!

입력 2010.10.11 (07:56) 수정 2010.10.11 (1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폐에 구멍이 나서 호흡이 곤란해 지는 병을 기흉이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10대와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이런 기흉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대학생은 갑자기 숨을 쉬기가 어려워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지난해도 같은 증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폐에 또 다시 구멍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 OO(기흉 환자) : "아침에 일어 났는데 갑자기 가슴 쪽이 찌릿찌릿하게 아프고 숨을 쉬기가 어려운 거에요."

기흉은 폐에 구멍이 뚫려 안에 있던 공기가 빠져 나가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지난해 환자 수는 모두 2만 6천명인데,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 남성으로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강두영(일산병원 흉부외과 의사) : "식습관 등이 변하면서 청소년들의 성장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골격은 커지는데 폐 조직이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기흉에 걸릴 확률이 20배나 높기 때문에 청소년 흡연률 증가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 번 걸리면 재발할 확률이 50%가 넘는데 제 때 수술을 받으면 폐 기능은 회복됩니다.

기흉은 정기적인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흉환자 증가…20대 미만 남성 조심!
    • 입력 2010-10-11 07:56:43
    • 수정2010-10-11 11:33:37
    뉴스광장
<앵커 멘트> 폐에 구멍이 나서 호흡이 곤란해 지는 병을 기흉이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10대와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이런 기흉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대학생은 갑자기 숨을 쉬기가 어려워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지난해도 같은 증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폐에 또 다시 구멍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 OO(기흉 환자) : "아침에 일어 났는데 갑자기 가슴 쪽이 찌릿찌릿하게 아프고 숨을 쉬기가 어려운 거에요." 기흉은 폐에 구멍이 뚫려 안에 있던 공기가 빠져 나가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지난해 환자 수는 모두 2만 6천명인데,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 남성으로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강두영(일산병원 흉부외과 의사) : "식습관 등이 변하면서 청소년들의 성장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골격은 커지는데 폐 조직이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기흉에 걸릴 확률이 20배나 높기 때문에 청소년 흡연률 증가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 번 걸리면 재발할 확률이 50%가 넘는데 제 때 수술을 받으면 폐 기능은 회복됩니다. 기흉은 정기적인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