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통합 직전 ‘돈잔치’…직원들에 434억 원 지급

입력 2010.10.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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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빚더비에 올라있는 토지주택공사 LH가 통합 출범 직전 직원들에게 400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만한 경영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토지공사가 LH로 통합 직전 직원들에게 사내복지 근로기금 43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출발하기 불과 한달 전인 지난해 9월에 일어난 일입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옛 토지공사가 이 같은 편법성 예산 집행을 통해 돈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토공은 지난해 연봉 동결을 결정해 놓고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한사람 당 300만원 가량을 보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생활안정자금 대부 이율을 기존의 연 5%에서 1%로 대폭 낮춰 직원 한명 당 2천만원 내외의 대출을 해줬습니다.

이렇게 사용된 돈이 복지기금 81억원, 안정자금 대출 353억원 등 모두 434억원에 달합니다.

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방만한 경영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국토해양위 소속 정희수 의원은 LH가 2008년 이후 민간 건설업체에 8조3천억원 어치의 공동 주택지를 공급했지만 받지 못한 대금이 28%가 넘는 2조 3천억원에 달해 2008년보다 3배 이상 미수금이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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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통합 직전 ‘돈잔치’…직원들에 434억 원 지급
    • 입력 2010-10-11 13:00:00
    뉴스 12
<앵커 멘트> 빚더비에 올라있는 토지주택공사 LH가 통합 출범 직전 직원들에게 400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만한 경영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토지공사가 LH로 통합 직전 직원들에게 사내복지 근로기금 43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출발하기 불과 한달 전인 지난해 9월에 일어난 일입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옛 토지공사가 이 같은 편법성 예산 집행을 통해 돈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토공은 지난해 연봉 동결을 결정해 놓고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한사람 당 300만원 가량을 보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생활안정자금 대부 이율을 기존의 연 5%에서 1%로 대폭 낮춰 직원 한명 당 2천만원 내외의 대출을 해줬습니다. 이렇게 사용된 돈이 복지기금 81억원, 안정자금 대출 353억원 등 모두 434억원에 달합니다. 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방만한 경영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국토해양위 소속 정희수 의원은 LH가 2008년 이후 민간 건설업체에 8조3천억원 어치의 공동 주택지를 공급했지만 받지 못한 대금이 28%가 넘는 2조 3천억원에 달해 2008년보다 3배 이상 미수금이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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