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금감원 ‘신한 차명계좌 묵인’ 논란

입력 2010.10.12 (22:09) 수정 2010.10.12 (2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라응찬 신한 회장이 차명계좌를 갖고 있다는 정황.

금융 감독원은 이미 지난해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혹시 알고도 쉬쉬했느냐, 국감장이 들썩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감 시작부터 어제 돌연 출국한 신한금융 라응찬 회장을 질타했습니다.

<녹취>우제창(민주당/국회 정무위) : "국감 시기를 전후해서 해외 출장 일정을 잡습니다. 알고도 도망간 거죠. 사실"

<녹취>이진복(한나라당/국회 정무위) : "해외 출국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이런 행위는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을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5월 검사 때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안종식(금융감독원 당시 검사반장) : "차명계좌가 일부 있었다는 정황은 있었는데...(차명계좌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거죠?)"

그런데도 올해 8월에야 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데 대해,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조영택(민주당/국회 정무위) : "그 날카롭던 감독원이 1년 6개월이나 아무 말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었던 건 권력의 비호가 있었던 게 아니냐."

신한은행 측이 검사에 앞서 증거자료를 파기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김종창(금융감독원장) : "일부 전표를 파기한 사실을 검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겨우 라 회장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라 회장은 국감이 모두 끝난 뒤인 오는 27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감, 금감원 ‘신한 차명계좌 묵인’ 논란
    • 입력 2010-10-12 22:09:16
    • 수정2010-10-12 23:01:00
    뉴스 9
<앵커 멘트> 라응찬 신한 회장이 차명계좌를 갖고 있다는 정황. 금융 감독원은 이미 지난해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혹시 알고도 쉬쉬했느냐, 국감장이 들썩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감 시작부터 어제 돌연 출국한 신한금융 라응찬 회장을 질타했습니다. <녹취>우제창(민주당/국회 정무위) : "국감 시기를 전후해서 해외 출장 일정을 잡습니다. 알고도 도망간 거죠. 사실" <녹취>이진복(한나라당/국회 정무위) : "해외 출국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이런 행위는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을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5월 검사 때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안종식(금융감독원 당시 검사반장) : "차명계좌가 일부 있었다는 정황은 있었는데...(차명계좌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거죠?)" 그런데도 올해 8월에야 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데 대해,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조영택(민주당/국회 정무위) : "그 날카롭던 감독원이 1년 6개월이나 아무 말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었던 건 권력의 비호가 있었던 게 아니냐." 신한은행 측이 검사에 앞서 증거자료를 파기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김종창(금융감독원장) : "일부 전표를 파기한 사실을 검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겨우 라 회장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라 회장은 국감이 모두 끝난 뒤인 오는 27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