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휴대용 발기부전주사제’ 제조 판매

입력 2010.10.12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발기부전 치료 성분을 섞어 만든 주사제를 주사기에 넣어 팔아온 의사가 적발됐습니다.



일부 사용자가 부작용을 호소했는데 식약청, 다른 병원으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유명 비뇨기과입니다.



이 병원은 발기부전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에게 이 병원만의 주사제를 만들어 허가를 받기 않고 팔아왔습니다.



발기부전치료 성분 세 가지를 한 데 섞은 것으로 필요할 때 직접 주사하라며 주사제를 주사기에 넣어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유명종(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한번 제조할때 많은 양 2,3일분량을 만들어서 거기서 필요할때마다 떼주는 형태로 해서 우리가 무허가 제조업으로 적발했습니다."



한 개에 만 5천 원,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해 지난 1월부터 1억 원치나 팔았습니다.



주사기에 주사제를 넣어 많게는 15개씩 한꺼번에 팔다보니 남용 가능성이 큰데다 바늘이 부식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는 발기 지속과 통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한꺼번에 열 다섯개씩 처방해줬는데 저는 요새 쓰지 않고 있어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발기부전 치료 성분은 보통 혈관에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용하거나 무허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심장질환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최근 발기부전치료제가 다양한 형태로 불법 제조되거나 유통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사가 ‘휴대용 발기부전주사제’ 제조 판매
    • 입력 2010-10-12 22:09:17
    뉴스 9
<앵커 멘트>

발기부전 치료 성분을 섞어 만든 주사제를 주사기에 넣어 팔아온 의사가 적발됐습니다.

일부 사용자가 부작용을 호소했는데 식약청, 다른 병원으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유명 비뇨기과입니다.

이 병원은 발기부전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에게 이 병원만의 주사제를 만들어 허가를 받기 않고 팔아왔습니다.

발기부전치료 성분 세 가지를 한 데 섞은 것으로 필요할 때 직접 주사하라며 주사제를 주사기에 넣어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유명종(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한번 제조할때 많은 양 2,3일분량을 만들어서 거기서 필요할때마다 떼주는 형태로 해서 우리가 무허가 제조업으로 적발했습니다."

한 개에 만 5천 원,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해 지난 1월부터 1억 원치나 팔았습니다.

주사기에 주사제를 넣어 많게는 15개씩 한꺼번에 팔다보니 남용 가능성이 큰데다 바늘이 부식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는 발기 지속과 통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한꺼번에 열 다섯개씩 처방해줬는데 저는 요새 쓰지 않고 있어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발기부전 치료 성분은 보통 혈관에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용하거나 무허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심장질환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최근 발기부전치료제가 다양한 형태로 불법 제조되거나 유통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