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경영권 상속”…태광 압수수색

입력 2010.10.13 (22:08) 수정 2010.10.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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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호진 회장이 그룹 지분을 고교생인 아들에게 불법 상속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부지검은 오늘 태광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상속관련 내부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은 미국 유학 중인 16살 아들에게 그룹의 지분을 불법 상속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아들은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 티알엠 등의 주식 49% 등을 포함해 태광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가치로는 최소 5천억 원이 넘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계열사 신주를 싼값에 발행해 이 회장 아들에게 몰아줬는지 규명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달에 태광산업이 가지고 있던 대한화섬의 주식 16.4%를 이 회장과 아들이 100% 지분을 가진 한국도서보급에 넘긴 것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 증여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윤배(서울인베스트 대표) : "2000억원 나가는 주식을 250억원에 넘겼 습니다. 그 나머지 금액만큼 주주들은 손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태광그룹은 거론되는 의혹들은 이미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더 이상 말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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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살에 경영권 상속”…태광 압수수색
    • 입력 2010-10-13 22:08:13
    • 수정2010-10-13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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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호진 회장이 그룹 지분을 고교생인 아들에게 불법 상속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부지검은 오늘 태광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상속관련 내부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은 미국 유학 중인 16살 아들에게 그룹의 지분을 불법 상속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아들은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 티알엠 등의 주식 49% 등을 포함해 태광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가치로는 최소 5천억 원이 넘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계열사 신주를 싼값에 발행해 이 회장 아들에게 몰아줬는지 규명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달에 태광산업이 가지고 있던 대한화섬의 주식 16.4%를 이 회장과 아들이 100% 지분을 가진 한국도서보급에 넘긴 것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 증여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윤배(서울인베스트 대표) : "2000억원 나가는 주식을 250억원에 넘겼 습니다. 그 나머지 금액만큼 주주들은 손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태광그룹은 거론되는 의혹들은 이미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더 이상 말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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