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설하우스 농가의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보급한 전기 난방기가, 잦은 고장에 수리도 안 돼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농사용 전기난방기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업자들이 사업을 접었기 때문입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째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한해룡 씨,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말에 자치단체 보조금 5천만 원 등 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전기 난방기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다섯 달 만에 고장 났고, 설치 업체는 전화마저 끊겼습니다.
<인터뷰>한해룡(보성군 득량면):"(수리 직원이) 이것을 갈아야 하는데, 라고 얘기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전화를 안 받아 버려요."
인근 마을의 농민도 전기 난방기를 들여놨다가 수리가 안돼 낭패를 봤습니다.
<인터뷰>문행심(보성군 회천면):"아무 대꾸도 없고 성의도 없고 도저히 우리는 올해는 농사를 못 짓겠다, 하도 답답해서…."
제때 수리가 이뤄지지않고 있는 이같은 농사용 전기 난방기가 전남에만 백여 대나 됩니다.
<녹취> 전기난방기 사업자:"올해까지는 재고 있는 걸로 고장이 나면 무상공급을 해서 A/S 하는데, 내년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국정감사 때, 농사용 전기난방기가 전력사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자, 정부가 올해부터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희(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그때 전기 난방기도 할 수 있다 했는 데, 2010년부터는 전기난방기를 제외하라고 해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정책과 일부 업자들의 비양심 때문에 농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시설하우스 농가의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보급한 전기 난방기가, 잦은 고장에 수리도 안 돼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농사용 전기난방기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업자들이 사업을 접었기 때문입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째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한해룡 씨,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말에 자치단체 보조금 5천만 원 등 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전기 난방기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다섯 달 만에 고장 났고, 설치 업체는 전화마저 끊겼습니다.
<인터뷰>한해룡(보성군 득량면):"(수리 직원이) 이것을 갈아야 하는데, 라고 얘기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전화를 안 받아 버려요."
인근 마을의 농민도 전기 난방기를 들여놨다가 수리가 안돼 낭패를 봤습니다.
<인터뷰>문행심(보성군 회천면):"아무 대꾸도 없고 성의도 없고 도저히 우리는 올해는 농사를 못 짓겠다, 하도 답답해서…."
제때 수리가 이뤄지지않고 있는 이같은 농사용 전기 난방기가 전남에만 백여 대나 됩니다.
<녹취> 전기난방기 사업자:"올해까지는 재고 있는 걸로 고장이 나면 무상공급을 해서 A/S 하는데, 내년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국정감사 때, 농사용 전기난방기가 전력사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자, 정부가 올해부터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희(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그때 전기 난방기도 할 수 있다 했는 데, 2010년부터는 전기난방기를 제외하라고 해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정책과 일부 업자들의 비양심 때문에 농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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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용 전기 난방기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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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14 10:04:56

<앵커 멘트>
시설하우스 농가의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보급한 전기 난방기가, 잦은 고장에 수리도 안 돼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농사용 전기난방기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업자들이 사업을 접었기 때문입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째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한해룡 씨,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말에 자치단체 보조금 5천만 원 등 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전기 난방기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다섯 달 만에 고장 났고, 설치 업체는 전화마저 끊겼습니다.
<인터뷰>한해룡(보성군 득량면):"(수리 직원이) 이것을 갈아야 하는데, 라고 얘기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전화를 안 받아 버려요."
인근 마을의 농민도 전기 난방기를 들여놨다가 수리가 안돼 낭패를 봤습니다.
<인터뷰>문행심(보성군 회천면):"아무 대꾸도 없고 성의도 없고 도저히 우리는 올해는 농사를 못 짓겠다, 하도 답답해서…."
제때 수리가 이뤄지지않고 있는 이같은 농사용 전기 난방기가 전남에만 백여 대나 됩니다.
<녹취> 전기난방기 사업자:"올해까지는 재고 있는 걸로 고장이 나면 무상공급을 해서 A/S 하는데, 내년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국정감사 때, 농사용 전기난방기가 전력사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자, 정부가 올해부터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희(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그때 전기 난방기도 할 수 있다 했는 데, 2010년부터는 전기난방기를 제외하라고 해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정책과 일부 업자들의 비양심 때문에 농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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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ood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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