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망명객 잠들다’ 故 황장엽 현충원 안장

입력 2010.10.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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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뉴스입니다.

고 황장엽 전 비서의 시신이 통일되기 전까지 일단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영결식에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유가족과 지인들이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고인과의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제자의 추도사는 결국 흐느낌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전 김일성대 교수/제자) : "사랑하는 선생님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으면 이렇게 급히 가신다는 말입니까..."

망명 이후 외로웠던 고인의 삶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수잔 숄티(디펜스포럼재단 대표) : "망명 당시 황 전 비서는 아내에게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며 언젠가 저세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대전 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 고인의 시신은 통일 이후 다시 북녘 땅의 고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숙향(황 전 비서 수양딸) : "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동포를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실 것입니다."

주체사상의 대부에서 분단의 망명객으로, 엇갈린 세상의 평가를 뒤로한 채 고 황장엽 씨는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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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단 망명객 잠들다’ 故 황장엽 현충원 안장
    • 입력 2010-10-14 22:16:03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뉴스입니다. 고 황장엽 전 비서의 시신이 통일되기 전까지 일단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영결식에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유가족과 지인들이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고인과의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제자의 추도사는 결국 흐느낌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전 김일성대 교수/제자) : "사랑하는 선생님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으면 이렇게 급히 가신다는 말입니까..." 망명 이후 외로웠던 고인의 삶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수잔 숄티(디펜스포럼재단 대표) : "망명 당시 황 전 비서는 아내에게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며 언젠가 저세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대전 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 고인의 시신은 통일 이후 다시 북녘 땅의 고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숙향(황 전 비서 수양딸) : "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동포를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실 것입니다." 주체사상의 대부에서 분단의 망명객으로, 엇갈린 세상의 평가를 뒤로한 채 고 황장엽 씨는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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