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교 절반 가량, ‘급식실 미설치’

서울 시내 초.중.고교 2곳 가운데 1곳 가량에 교내 식당이 없는 등 전국에서 급식실 설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 시내 초.중.고교 1269곳 가운데 급식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587곳, 46%를 차지했습니다.

급식실 미설치 비율은 이어 대구 27%, 경북 25%, 경기 12% 등의 순이었습니다.

급식실이 없으면 매번 식사를 교실까지 옮겨야 하고, 요리가 식거나 교실에 음식 냄새가 배는 등의 불편이 따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의 급식실 미설치 비율이 높은 것은 타 시.도에 비해 학교당 학생 수가 많은 데다 이동식 수업 등으로 전용 급식실로 쓸 수 있는 빈 교실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