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수출 타격 우려

입력 2010.10.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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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화 강세 현상으로 환율이 이제 천110원 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시장에선 달러 값이 머지않아 천 원대에 진입하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짝 반등하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맥없이 미끄러져 내립니다.

현재 달러값은 천111원 40전, 지난 넉 달 동안 무려 140원 가까이 줄기차게 빠졌습니다.

그만큼 원화 강세 현상이 거세다는 뜻입니다.

<인터뷰>고유선(대우증권 경제글로벌팀장):"미국 경제가 돈을 흡수해도 될 정도로 좋아지지 않는 이상은 원화의 강세 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풀면서 우리나라가 달러 홍수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로선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 현상이 언제쯤 멈출지 그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장에선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엔 달러 값이 1000원대에 진입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수출의존도가 43%가 넘는 우리나라로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천 원 후반대로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75% 이상이 마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조사실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수출가격 경쟁력이 아무래도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적인 환율전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도 없는 상황...

기업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더욱 각별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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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 강세…수출 타격 우려
    • 입력 2010-10-16 0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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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화 강세 현상으로 환율이 이제 천110원 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시장에선 달러 값이 머지않아 천 원대에 진입하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짝 반등하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맥없이 미끄러져 내립니다. 현재 달러값은 천111원 40전, 지난 넉 달 동안 무려 140원 가까이 줄기차게 빠졌습니다. 그만큼 원화 강세 현상이 거세다는 뜻입니다. <인터뷰>고유선(대우증권 경제글로벌팀장):"미국 경제가 돈을 흡수해도 될 정도로 좋아지지 않는 이상은 원화의 강세 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풀면서 우리나라가 달러 홍수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로선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 현상이 언제쯤 멈출지 그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장에선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엔 달러 값이 1000원대에 진입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수출의존도가 43%가 넘는 우리나라로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천 원 후반대로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75% 이상이 마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조사실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수출가격 경쟁력이 아무래도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적인 환율전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도 없는 상황... 기업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더욱 각별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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