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 이호진 회장 친적 소환 조사

입력 2010.10.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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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 편법 증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호진 회장 친척을 소환해 조사중입니다.

확보된 100여 명의명단이 실제 로비 대상이었는지 캐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인물은 태광산업 부산 공장의 모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이호진 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져있으며,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에 상당부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감사에게 최근 부산에 제3공장을 신축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태광그룹 본사의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회장의 차명주식 등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16일 흥국생명 24층에서 압수한 정관계 인사 명단 등 압수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흥국생명 관계자(음성변조) :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안되거든요. 아는 것 없고요. 죄송합니다."

특히 명단에 등장하는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이 실제로 태광그룹의 로비 대상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도 오늘 이번 수사의 목적은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준규(검찰총장/대검찰청 국정감사) : "저는 늘 돈의 흐름 수사를 하라고 강조하기 때문에 한화나 태광이나 비자금에 대해 실체를 밝혀보겠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비자금의 규모를 파악한 뒤, 이호진 회장과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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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태광 이호진 회장 친적 소환 조사
    • 입력 2010-10-18 2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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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 편법 증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호진 회장 친척을 소환해 조사중입니다. 확보된 100여 명의명단이 실제 로비 대상이었는지 캐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인물은 태광산업 부산 공장의 모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이호진 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져있으며,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에 상당부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감사에게 최근 부산에 제3공장을 신축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태광그룹 본사의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회장의 차명주식 등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16일 흥국생명 24층에서 압수한 정관계 인사 명단 등 압수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흥국생명 관계자(음성변조) :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안되거든요. 아는 것 없고요. 죄송합니다." 특히 명단에 등장하는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이 실제로 태광그룹의 로비 대상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도 오늘 이번 수사의 목적은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준규(검찰총장/대검찰청 국정감사) : "저는 늘 돈의 흐름 수사를 하라고 강조하기 때문에 한화나 태광이나 비자금에 대해 실체를 밝혀보겠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비자금의 규모를 파악한 뒤, 이호진 회장과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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