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사망, 칠레와 정반대” 中 당국 비상

입력 2010.10.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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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탄광 사고로 30명 넘는 광부가 숨졌습니다.

칠레에서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나온 직후인데다 총리 특명에도 결과가 반대여서 중국 정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갱내 가스폭발과 누출로 37명이 갱도에 갇힌 중국 탄광.

구조대 70여 명이 투입됐지만 60%나 되는 갱내 유독가스로 접근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31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혹시나 기대하던 가족들 사이에선 서서히 체념의 분위기가 감돕니다.

<인터뷰> 실종 광부 아내 : "애가 둘인데,,,어떻게 살아 가나요?"

공교롭게도 중국 CCTV가 생중계까지 한 칠레의 기적 직후에 터진 사고여서 중국 정부는 비상입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특명을 내려 구조를 지시했고 고위 관료들이 대거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루오 린(中 안전감독총국 관계자) : "만약 폭발이 다시 일어난다면, 276명의 다른 광부들은 어디로 대피해야 합니까?"

그러나 칠레판 기적과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자, "중국에선 칠레와 같은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 봇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광산은 2년여 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23명이 숨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한 해에만 2600여 명이 탄광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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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명 사망, 칠레와 정반대” 中 당국 비상
    • 입력 2010-10-18 22:12:52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에서 탄광 사고로 30명 넘는 광부가 숨졌습니다. 칠레에서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나온 직후인데다 총리 특명에도 결과가 반대여서 중국 정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갱내 가스폭발과 누출로 37명이 갱도에 갇힌 중국 탄광. 구조대 70여 명이 투입됐지만 60%나 되는 갱내 유독가스로 접근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31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혹시나 기대하던 가족들 사이에선 서서히 체념의 분위기가 감돕니다. <인터뷰> 실종 광부 아내 : "애가 둘인데,,,어떻게 살아 가나요?" 공교롭게도 중국 CCTV가 생중계까지 한 칠레의 기적 직후에 터진 사고여서 중국 정부는 비상입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특명을 내려 구조를 지시했고 고위 관료들이 대거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루오 린(中 안전감독총국 관계자) : "만약 폭발이 다시 일어난다면, 276명의 다른 광부들은 어디로 대피해야 합니까?" 그러나 칠레판 기적과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자, "중국에선 칠레와 같은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 봇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광산은 2년여 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23명이 숨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한 해에만 2600여 명이 탄광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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