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국감, ‘그랜저 검사’ 여야 질타

입력 2010.10.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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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그랜저 검사 사건'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건설업자에게 승용차 값을 대납하게 한 정모 전 부장 검사 외에, 업자의 고소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평검사도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박지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정 전 검사가 승용차 외에 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있다며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의원 등은 해당 사건 수사 보고가 한상대 서울고검장에게는 누락되고 총장 보고도 늦어진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정현,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도 검찰이 자정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지만 무혐의 처리 과정과 보고 누락이나 지연 의혹에 대해선 현재 대검 감찰본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특임검사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해 이인규 전 지원관이 청와대에도 보고를 했다고 법정 진술을 하는 등 관련 의혹이 여전한데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추궁했습니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수사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사였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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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국감, ‘그랜저 검사’ 여야 질타
    • 입력 2010-10-19 06:10:41
    사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그랜저 검사 사건'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건설업자에게 승용차 값을 대납하게 한 정모 전 부장 검사 외에, 업자의 고소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평검사도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박지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정 전 검사가 승용차 외에 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있다며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의원 등은 해당 사건 수사 보고가 한상대 서울고검장에게는 누락되고 총장 보고도 늦어진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정현,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도 검찰이 자정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지만 무혐의 처리 과정과 보고 누락이나 지연 의혹에 대해선 현재 대검 감찰본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특임검사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해 이인규 전 지원관이 청와대에도 보고를 했다고 법정 진술을 하는 등 관련 의혹이 여전한데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추궁했습니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수사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사였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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