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시설서 사람·차량 움직임 포착”

입력 2010.10.21 (22:12) 수정 2010.10.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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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두차례 핵실험을 했던 장소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과거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입니다.

위성 사진 판독 결과 최근 사람과 차량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합참의 관계자도 핵 실험을 준비하는 구체적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폭파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 부근에서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3대 세습을 공식화한 직후 UN 연설을 통해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핵 무기의 소형화를 위해 추가 핵 실험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핵 실험 준비 움직임을 드러낸 다음, 이를 거래의 지렛대로 써 대북제재의 칼날을 무디게 해보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실험 자체는 북한의 자체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겠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그 전까지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취할 것"

북한은 지난 99년 평북 금창리에서 대형 땅굴을 파 미국의 현장 조사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쌀 60만t을 받아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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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시설서 사람·차량 움직임 포착”
    • 입력 2010-10-21 22:12:06
    • 수정2010-10-21 23: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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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두차례 핵실험을 했던 장소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과거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입니다. 위성 사진 판독 결과 최근 사람과 차량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합참의 관계자도 핵 실험을 준비하는 구체적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폭파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 부근에서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3대 세습을 공식화한 직후 UN 연설을 통해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핵 무기의 소형화를 위해 추가 핵 실험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핵 실험 준비 움직임을 드러낸 다음, 이를 거래의 지렛대로 써 대북제재의 칼날을 무디게 해보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실험 자체는 북한의 자체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겠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그 전까지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취할 것" 북한은 지난 99년 평북 금창리에서 대형 땅굴을 파 미국의 현장 조사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쌀 60만t을 받아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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