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회장 체포…‘정관계 로비’ 정황 포착

입력 2010.10.22 (06:38) 수정 2010.10.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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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언제 본격 가동될 것인가를 놓고 온갖 풍문이 떠돌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씨앤 그룹을 압수수색하고 임병석 회장을 긴급체포했는데,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긴급체포한 임병석 회장을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집중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0년 동안 씨앤 그룹이 우방건설과 세양선박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계열사가 40개가 넘을 정도로 성장하는 과정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임병석 C& 그룹 회장 자택에 수사관을 급파해, 임 회장을 긴급 체포했으며 그룹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씨앤그룹 본사와 대구에 있는 계열사 씨앤우방, 그리고 임 회장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그룹 압수수색과 동시에 최고 경영진을 곧바로 체포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를 이미 상당수준 확보했다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특히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체를 인수한 뒤 사실상 껍데기만 남긴 채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했고 이 과정에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어디로 향하고 있고, 또 어떻게 결론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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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그룹 회장 체포…‘정관계 로비’ 정황 포착
    • 입력 2010-10-22 06:38:21
    • 수정2010-10-22 0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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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언제 본격 가동될 것인가를 놓고 온갖 풍문이 떠돌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씨앤 그룹을 압수수색하고 임병석 회장을 긴급체포했는데,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긴급체포한 임병석 회장을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집중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0년 동안 씨앤 그룹이 우방건설과 세양선박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계열사가 40개가 넘을 정도로 성장하는 과정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임병석 C& 그룹 회장 자택에 수사관을 급파해, 임 회장을 긴급 체포했으며 그룹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씨앤그룹 본사와 대구에 있는 계열사 씨앤우방, 그리고 임 회장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그룹 압수수색과 동시에 최고 경영진을 곧바로 체포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를 이미 상당수준 확보했다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특히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체를 인수한 뒤 사실상 껍데기만 남긴 채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했고 이 과정에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어디로 향하고 있고, 또 어떻게 결론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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