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들, 무더기 일본 원정 성매매

입력 2010.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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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유사 성매매를 한 탈북 여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알고 보니 앞서 탈북한 여성이 일본에 유흥업소를 차리고 이들을 고용한 것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일본 도쿄의 유흥가.

'한국식'이라는 한자 간판을 내건 업소마다 유사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동경의 대상인 의사였던 한 탈북여성은 이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습니다.

<녹취> 의사출신 탈북여성 : "그냥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됐고요, 어려워서 갔다온 거밖에 없어요. 진짜 북한 사람들 여기 와서 다 힘든데."

탈북여성 출신인 49살 탁모 씨가 2년 전부터 폭력조직인 야쿠자와 손잡고 탈북여성 수십 명을 고용했습니다.

도쿄 우에노 지역에만 10곳이 넘는 이런 업소들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온 여성들에게 돈을 미끼로 접근해 일본으로 데려왔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이 힘든데다, 북한의 가족을 데려올 돈이 필요한 탈북 여성들은 유혹에 쉽게 빠집니다.

<녹취> 탈북 여성 : "북한에서 형제 데려오죠. 북한에서부터 오면 한 오백 정도 들 거에요 아마. 돈 때문에 가는 거지 뭐."

최근에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유흥업소에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여성들이 성매매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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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여성들, 무더기 일본 원정 성매매
    • 입력 2010-10-23 0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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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유사 성매매를 한 탈북 여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알고 보니 앞서 탈북한 여성이 일본에 유흥업소를 차리고 이들을 고용한 것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일본 도쿄의 유흥가. '한국식'이라는 한자 간판을 내건 업소마다 유사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동경의 대상인 의사였던 한 탈북여성은 이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습니다. <녹취> 의사출신 탈북여성 : "그냥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됐고요, 어려워서 갔다온 거밖에 없어요. 진짜 북한 사람들 여기 와서 다 힘든데." 탈북여성 출신인 49살 탁모 씨가 2년 전부터 폭력조직인 야쿠자와 손잡고 탈북여성 수십 명을 고용했습니다. 도쿄 우에노 지역에만 10곳이 넘는 이런 업소들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온 여성들에게 돈을 미끼로 접근해 일본으로 데려왔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이 힘든데다, 북한의 가족을 데려올 돈이 필요한 탈북 여성들은 유혹에 쉽게 빠집니다. <녹취> 탈북 여성 : "북한에서 형제 데려오죠. 북한에서부터 오면 한 오백 정도 들 거에요 아마. 돈 때문에 가는 거지 뭐." 최근에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유흥업소에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여성들이 성매매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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