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히딩크의 터키팀과 ‘맞대결’

<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내년 2월 터키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터키 사령탑이 바로 히딩크 감독인데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우리 대표팀과 승부를 겨루게 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월드컵 3-4위전에서 우정을 과시했던 '형제의 나라' 터키.

당시 태극전사를 이끌고 4강 신화를 달성한 히딩크 감독.

축구협회는 히딩크가 지휘봉을 잡은 터키와 내년 2월 9일 평가전을 벌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리그가 한창 진행중인 해외파의 이동과 날씨 등을 고려해 터키 원정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국 : "예전 히딩크 러시아 있을 때부터 러브콜 했는데 잘 안 되다가 이번 제의는 터키와 히딩크 모두 오케이."

터키는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유럽의 다크호스'로 불릴 만큼 강팀으로 평가받습니다.

유로 2008에서는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축구가 히딩크 감독과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차두리로선 옛 스승과의 만남이기도 해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