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진화하는 ‘스마트’, 세상을 바꾼다

입력 2010.10.26 (22:16) 수정 2010.10.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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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 효율적으로, 더 똑똑하게!



휴대전화에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소비와 업무, 주거 환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 저희가 지금 와 있는 곳이 말 그대로 스마트 홈이죠?



몇 년 뒤 저희 집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손님이 오셨으니 대접을 해야겠죠? 골라보시죠.



냉장고 문을 닫은 채로 속을 다 알 수 있네?



네, 뿐만아니라 식품의 유통기한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지 않아도 보여주고, 나가보지 않아도 알려주고, 고민하지 않아도 선택해 주는 똑똑한 집으로 제가 먼저 안내합니다.



<리포트>



<녹취> "집을 비운 사이 누가 왔다 갔네요~ 누구 엄마~ 집에 없네...."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미리 온도를 높여놓았더니 집안이 따뜻합니다.



빨래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새벽 시간대로 예약합니다.



옷에 묻은 오물에 따라 물과 세제의 양은 알아서 조절됩니다.



고장이 나면 부위에 따라 수십 가지 소리로 서비스 센터에 알려주기도 하죠.



내 건강 상태를 감지한 냉장고, 저녁 식단으로 꽁치구이를 추천합니다.



한 조리대에서 생선을 굽는 동시에 와인과 채소는 무게에 따라 차갑게 보관합니다.



<인터뷰> 박영보(GS 건설 상품개발팀) : "노인인구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택 내에서도 쉽게 자기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들 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청소는 로봇에게 맡겨놓고 운동을 합니다.



20분 자전거를 탔더니 1시간 동안 TV를 볼 수 있을 만큼 에너지가 저장됐습니다.



<질문>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집 자체가 지능을 가진 것 같네요. 우리가 일하고 있는 회사도 좀 달라졌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실제 근무 방식이 IT 기술 덕에 통째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아니라 성과의 가치에 무게를 두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거죠.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에게는 낯익은 아침풍경입니다.



하지만, 송아미 씨에게는 남의 일입니다.



각종 온라인장비들이 갖춰져 있어 굳이 광화문에 있는 회사에 가지 않아도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송아미(통신업체 직원) : "여기서는 보안문제 없이 일처리, 시간절약 할 수 있어서 좋아... "



통신업체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있는 통신 기지국을 살핍니다.



<인터뷰>박성준(통신업체 직원) :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동영상 명함도 등장했습니다.



명함을 인식장치 위에 올려놓자, 동영상이 나옵니다.



자기소개에다 회사와 제품 정보까지 알려줍니다.



여기에 원격 진료와 디지털 광고까지. 스마트 혁명이 일터 구석구석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질문>



스마트 혁명의 중심이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 TV로 옮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시장의 쟁탈전도 치열합니다. 일단 스마트 TV의 기본 개념은 ’인터넷과 TV의 결합’입니다.



그래서 TV를 보다가 화상통화도 할 수 있는 데요~김시원 기자를 한 번 불러볼까요?



그럼, 지금 김시원기자가 인터넷과 연결된 TV를 보고 있다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김 기자! 여기 스튜디오가 잘 보이나요?



네, 화질도 좋고, 소리도 거의 시차 없이 잘 들립니다.



스마트 TV는 큰 화면에 다양한 앱이 있어서, 스마트폰을 TV 안에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채널 뿐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단 점입니다.



트위터 같은 소셜 네 트워크 서비스에 접속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TV와 컴퓨터의 결합인 셈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생각은 다릅니다.



<녹취> 스티브 잡스 : "그들은 TV가 컴퓨터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이미 컴퓨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TV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셋톱박스가 전부입니다.



TV에 연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아이튠즈라는 컨텐츠 가게에 접속해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빌려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 TV의 미래는 어떨까?



TV는 시청 패턴을 읽게 됩니다.



시트콤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비슷한 종류의 다른 시트콤을 안내해 주게 됩니다.



음성으로 프로그램 검색도 가능하게 됩니다.



화상 대화를 통해 친구와 함께 TV를 보면서 사진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정수(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득을 줄 것이냐, 또 방송 사업자 등으로부터 어떤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스마트폰처럼 그 안에 담길 콘텐츠를 개발하는 문제가 남았군요?



<답변>



네, 스마트 TV든, 다른 가전이든 기계의 첨단기능만 강조되는 측면이 있죠?



이걸 쓰는 사람의 편리와 행복이 우선이 돼야 스마트 혁명이 제대로 빛을 발할 겁니다.



남은 과제,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인터넷, 스마트 tv 갈수록 생활 속에 파고드는 각종 스마트 기기들.



하지만 노인들같이 익숙치 않은 사람에겐 아직 딴 세상 얘기입니다.



사용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성 (69세) : " 나이든 사람들은 컴퓨터라는 것이 편리 하고 좋은 줄 알지만 그게 좀 어렵고"



많게는 수십만 개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에 대한 접근도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양이 많은 것보다 꼭 필요한 콘텐츠를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상욱(정보화진흥원 융합서비스부장) : "사람 중심으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활용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앞으로 스마트 TV가 활용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말기와 주변기기의 표준화도 필수적입니다.



<인터뷰>정광수(스마트TV 포럼 운영위원장) " "이용자 입장에서도 사용방법이 다 달라 지기 때문에 불편함에 있게 되는거죠."



스마트 기기들이 무선인 만큼 보안에 취약한 것도 문제입니다.



또 정제되지 않은 각종 정보와 영상들이 안방으로 침투하는 것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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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진화하는 ‘스마트’, 세상을 바꾼다
    • 입력 2010-10-26 22:16:54
    • 수정2010-10-26 22:18:07
    뉴스 9
<앵커 멘트>

더 효율적으로, 더 똑똑하게!

휴대전화에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소비와 업무, 주거 환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 저희가 지금 와 있는 곳이 말 그대로 스마트 홈이죠?

몇 년 뒤 저희 집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손님이 오셨으니 대접을 해야겠죠? 골라보시죠.

냉장고 문을 닫은 채로 속을 다 알 수 있네?

네, 뿐만아니라 식품의 유통기한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지 않아도 보여주고, 나가보지 않아도 알려주고, 고민하지 않아도 선택해 주는 똑똑한 집으로 제가 먼저 안내합니다.

<리포트>

<녹취> "집을 비운 사이 누가 왔다 갔네요~ 누구 엄마~ 집에 없네...."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미리 온도를 높여놓았더니 집안이 따뜻합니다.

빨래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새벽 시간대로 예약합니다.

옷에 묻은 오물에 따라 물과 세제의 양은 알아서 조절됩니다.

고장이 나면 부위에 따라 수십 가지 소리로 서비스 센터에 알려주기도 하죠.

내 건강 상태를 감지한 냉장고, 저녁 식단으로 꽁치구이를 추천합니다.

한 조리대에서 생선을 굽는 동시에 와인과 채소는 무게에 따라 차갑게 보관합니다.

<인터뷰> 박영보(GS 건설 상품개발팀) : "노인인구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택 내에서도 쉽게 자기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들 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청소는 로봇에게 맡겨놓고 운동을 합니다.

20분 자전거를 탔더니 1시간 동안 TV를 볼 수 있을 만큼 에너지가 저장됐습니다.

<질문>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집 자체가 지능을 가진 것 같네요. 우리가 일하고 있는 회사도 좀 달라졌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실제 근무 방식이 IT 기술 덕에 통째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아니라 성과의 가치에 무게를 두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거죠.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에게는 낯익은 아침풍경입니다.

하지만, 송아미 씨에게는 남의 일입니다.

각종 온라인장비들이 갖춰져 있어 굳이 광화문에 있는 회사에 가지 않아도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송아미(통신업체 직원) : "여기서는 보안문제 없이 일처리, 시간절약 할 수 있어서 좋아... "

통신업체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있는 통신 기지국을 살핍니다.

<인터뷰>박성준(통신업체 직원) :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동영상 명함도 등장했습니다.

명함을 인식장치 위에 올려놓자, 동영상이 나옵니다.

자기소개에다 회사와 제품 정보까지 알려줍니다.

여기에 원격 진료와 디지털 광고까지. 스마트 혁명이 일터 구석구석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질문>

스마트 혁명의 중심이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 TV로 옮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시장의 쟁탈전도 치열합니다. 일단 스마트 TV의 기본 개념은 ’인터넷과 TV의 결합’입니다.

그래서 TV를 보다가 화상통화도 할 수 있는 데요~김시원 기자를 한 번 불러볼까요?

그럼, 지금 김시원기자가 인터넷과 연결된 TV를 보고 있다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김 기자! 여기 스튜디오가 잘 보이나요?

네, 화질도 좋고, 소리도 거의 시차 없이 잘 들립니다.

스마트 TV는 큰 화면에 다양한 앱이 있어서, 스마트폰을 TV 안에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채널 뿐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단 점입니다.

트위터 같은 소셜 네 트워크 서비스에 접속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TV와 컴퓨터의 결합인 셈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생각은 다릅니다.

<녹취> 스티브 잡스 : "그들은 TV가 컴퓨터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이미 컴퓨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TV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셋톱박스가 전부입니다.

TV에 연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아이튠즈라는 컨텐츠 가게에 접속해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빌려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 TV의 미래는 어떨까?

TV는 시청 패턴을 읽게 됩니다.

시트콤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비슷한 종류의 다른 시트콤을 안내해 주게 됩니다.

음성으로 프로그램 검색도 가능하게 됩니다.

화상 대화를 통해 친구와 함께 TV를 보면서 사진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정수(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득을 줄 것이냐, 또 방송 사업자 등으로부터 어떤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스마트폰처럼 그 안에 담길 콘텐츠를 개발하는 문제가 남았군요?

<답변>

네, 스마트 TV든, 다른 가전이든 기계의 첨단기능만 강조되는 측면이 있죠?

이걸 쓰는 사람의 편리와 행복이 우선이 돼야 스마트 혁명이 제대로 빛을 발할 겁니다.

남은 과제,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인터넷, 스마트 tv 갈수록 생활 속에 파고드는 각종 스마트 기기들.

하지만 노인들같이 익숙치 않은 사람에겐 아직 딴 세상 얘기입니다.

사용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성 (69세) : " 나이든 사람들은 컴퓨터라는 것이 편리 하고 좋은 줄 알지만 그게 좀 어렵고"

많게는 수십만 개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에 대한 접근도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양이 많은 것보다 꼭 필요한 콘텐츠를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상욱(정보화진흥원 융합서비스부장) : "사람 중심으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활용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앞으로 스마트 TV가 활용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말기와 주변기기의 표준화도 필수적입니다.

<인터뷰>정광수(스마트TV 포럼 운영위원장) " "이용자 입장에서도 사용방법이 다 달라 지기 때문에 불편함에 있게 되는거죠."

스마트 기기들이 무선인 만큼 보안에 취약한 것도 문제입니다.

또 정제되지 않은 각종 정보와 영상들이 안방으로 침투하는 것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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