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십억 원대 불법 찬조금 모금으로 파문을 일으킨 대원외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법조계 등 유력인사인 학부모들에 밀린 경찰 수사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봄 감사원 조사결과 서울 대원외고에서 21억 원에 이르는 불법 찬조금이 모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장과 교감은 정직 처분됐고 전교조의 고발로 경찰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학부모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지만 단 1명도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가 입수한 경찰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학부모 대표들의 명단입니다.
직업이 확인된 학부모 30명 가운데는 대검찰청 고위 간부를 비롯해 현직 서울 중앙지법 부장 판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만 7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힘센 학부모들 탓인지 찬조금 전체 규모는 커녕 사용처에 대한 경찰 수사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OO(대원외고 학부모) : "학부모 거의 예외 없이 냅니다. 여기 분위 기 자체가 그런 정도는 학부모가 해주어야 한다…라는 게 있어요."
학부모들은 여전히 문제가 된 찬조 활동을 방법만 바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이OO(대원외고 학부모) : "그냥 공공연하게 벌인 거예요. 그 (찬조 금)을 걷지는 못하고, 돌아가면서 하는 거 에요. 어떻게든 선생님 눈에 들게."
감사원 감사로 정직처분을 받았던 교장과 교감은 경찰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현직에 복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수십억 원대 불법 찬조금 모금으로 파문을 일으킨 대원외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법조계 등 유력인사인 학부모들에 밀린 경찰 수사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봄 감사원 조사결과 서울 대원외고에서 21억 원에 이르는 불법 찬조금이 모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장과 교감은 정직 처분됐고 전교조의 고발로 경찰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학부모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지만 단 1명도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가 입수한 경찰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학부모 대표들의 명단입니다.
직업이 확인된 학부모 30명 가운데는 대검찰청 고위 간부를 비롯해 현직 서울 중앙지법 부장 판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만 7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힘센 학부모들 탓인지 찬조금 전체 규모는 커녕 사용처에 대한 경찰 수사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OO(대원외고 학부모) : "학부모 거의 예외 없이 냅니다. 여기 분위 기 자체가 그런 정도는 학부모가 해주어야 한다…라는 게 있어요."
학부모들은 여전히 문제가 된 찬조 활동을 방법만 바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이OO(대원외고 학부모) : "그냥 공공연하게 벌인 거예요. 그 (찬조 금)을 걷지는 못하고, 돌아가면서 하는 거 에요. 어떻게든 선생님 눈에 들게."
감사원 감사로 정직처분을 받았던 교장과 교감은 경찰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현직에 복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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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센 학부모…경찰, 대원외고 수사 용두사미
-
- 입력 2010-10-27 08:02:41
![](/data/news/2010/10/27/2183367_260.jpg)
<앵커 멘트>
수십억 원대 불법 찬조금 모금으로 파문을 일으킨 대원외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법조계 등 유력인사인 학부모들에 밀린 경찰 수사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봄 감사원 조사결과 서울 대원외고에서 21억 원에 이르는 불법 찬조금이 모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장과 교감은 정직 처분됐고 전교조의 고발로 경찰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학부모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지만 단 1명도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가 입수한 경찰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학부모 대표들의 명단입니다.
직업이 확인된 학부모 30명 가운데는 대검찰청 고위 간부를 비롯해 현직 서울 중앙지법 부장 판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만 7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힘센 학부모들 탓인지 찬조금 전체 규모는 커녕 사용처에 대한 경찰 수사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OO(대원외고 학부모) : "학부모 거의 예외 없이 냅니다. 여기 분위 기 자체가 그런 정도는 학부모가 해주어야 한다…라는 게 있어요."
학부모들은 여전히 문제가 된 찬조 활동을 방법만 바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이OO(대원외고 학부모) : "그냥 공공연하게 벌인 거예요. 그 (찬조 금)을 걷지는 못하고, 돌아가면서 하는 거 에요. 어떻게든 선생님 눈에 들게."
감사원 감사로 정직처분을 받았던 교장과 교감은 경찰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현직에 복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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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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