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정취 ‘흠뻑’…10월 마지막 날 활짝

입력 2010.10.31 (21:53) 수정 2010.10.31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계절의 변화를 보면 세월 참 빠르다, 느끼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가을 정취 속의 이른 겨울이 어우러진, 시월 마지막 날의 표정, 박원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우뚝 솟은 바위산 봉우리, 그 틈새와 산자락에 울긋불긋 가을색 물감이 번졌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숨이 차오르도록 오르니, 녹색과 붉은색 사이 찬란한 빛의 향연입니다.

사람들은 제 키보다 높은 억새 앞에서 시월의 마지막날 추억을 남기고, 꽃들은 물이 절정에 오른 단풍에 질세라 더욱 고운 빛을 내뿜습니다.

때 이른 추위는 일찌감치 설원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하얀 눈밭을 거침없이 질주하다 보면 마음은 어느덧 늦가을을 앞질러 겨울 한복판에 가 있습니다.

가을걷이를 마친 농촌이지만 여전히 손길은 분주합니다.

냉해를 막아주던 비닐을 잠시 걷어 버리고, 김장용 배추를 한포기 씩 정성스레 거둬들입니다.

창공의 품 안으로 날아오른 헹글라이더는 따사로운 가을볕을 양 날개에 맞습니다.

산과 들, 그리고 갈대숲 사잇길에서 늦가을 정취에 한껏 빠져들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늦가을 정취 ‘흠뻑’…10월 마지막 날 활짝
    • 입력 2010-10-31 21:53:31
    • 수정2010-10-31 22:00:14
    뉴스 9
<앵커 멘트> 계절의 변화를 보면 세월 참 빠르다, 느끼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가을 정취 속의 이른 겨울이 어우러진, 시월 마지막 날의 표정, 박원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우뚝 솟은 바위산 봉우리, 그 틈새와 산자락에 울긋불긋 가을색 물감이 번졌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숨이 차오르도록 오르니, 녹색과 붉은색 사이 찬란한 빛의 향연입니다. 사람들은 제 키보다 높은 억새 앞에서 시월의 마지막날 추억을 남기고, 꽃들은 물이 절정에 오른 단풍에 질세라 더욱 고운 빛을 내뿜습니다. 때 이른 추위는 일찌감치 설원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하얀 눈밭을 거침없이 질주하다 보면 마음은 어느덧 늦가을을 앞질러 겨울 한복판에 가 있습니다. 가을걷이를 마친 농촌이지만 여전히 손길은 분주합니다. 냉해를 막아주던 비닐을 잠시 걷어 버리고, 김장용 배추를 한포기 씩 정성스레 거둬들입니다. 창공의 품 안으로 날아오른 헹글라이더는 따사로운 가을볕을 양 날개에 맞습니다. 산과 들, 그리고 갈대숲 사잇길에서 늦가을 정취에 한껏 빠져들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