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폭발 협박’ 장난 전화 잇따라

입력 2010.1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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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탄을 터뜨리겠다. G20 회의를 앞두고 협박도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장난전화도 엄중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 서울 무역센터 상황실로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협박 피의자 : "G20, 코엑스에 폭탄 터뜨려버릴 거니까 빨리 나 잡아가!"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근처에 사는 50살 박모 씨, 평소 공공기관의 행정 처리에 화가 나 술김에 협박 전화를 했습니다.

<녹취> 박ㅇㅇ(코엑스 폭파 협박 피의자) : "(G20 앞두고) 자꾸 코엑스, 코엑스 그러니까요, 술도 많이 먹어가지고 홧김에 (협박 전화를) 한 것 같아요."

오후 1시쯤에는 김포 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시 40분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기가 폭발한다는 협박 전화에 이 시간대 항공기 4편에 대한 정밀 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역시 장난 전화로 확인됐지만 항공기 운항이 2시간 정도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올 들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폭파 협박 전화는 서울에서만 28건, 특히 G20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달부터 협박 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정식(112 지령실장) : "G20 앞두고 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 등에 대해서 현행법에 따라 엄중처벌할 예정 입니다."

경찰은 앞으로 G20 정상회의까지 남은 열흘동안 협박 전화나 허위 폭발물신고에 대한 대응태세를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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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앞두고 ‘폭발 협박’ 장난 전화 잇따라
    • 입력 2010-11-01 22:17:38
    뉴스 9
<앵커 멘트> 폭탄을 터뜨리겠다. G20 회의를 앞두고 협박도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장난전화도 엄중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 서울 무역센터 상황실로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협박 피의자 : "G20, 코엑스에 폭탄 터뜨려버릴 거니까 빨리 나 잡아가!"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근처에 사는 50살 박모 씨, 평소 공공기관의 행정 처리에 화가 나 술김에 협박 전화를 했습니다. <녹취> 박ㅇㅇ(코엑스 폭파 협박 피의자) : "(G20 앞두고) 자꾸 코엑스, 코엑스 그러니까요, 술도 많이 먹어가지고 홧김에 (협박 전화를) 한 것 같아요." 오후 1시쯤에는 김포 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시 40분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기가 폭발한다는 협박 전화에 이 시간대 항공기 4편에 대한 정밀 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역시 장난 전화로 확인됐지만 항공기 운항이 2시간 정도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올 들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폭파 협박 전화는 서울에서만 28건, 특히 G20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달부터 협박 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정식(112 지령실장) : "G20 앞두고 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 등에 대해서 현행법에 따라 엄중처벌할 예정 입니다." 경찰은 앞으로 G20 정상회의까지 남은 열흘동안 협박 전화나 허위 폭발물신고에 대한 대응태세를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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