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분규’ 5년 여 만에 해결

입력 2010.1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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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륭전자 분규가 5년여 만에 해결됐습니다.

사측이 비정규직 사원 열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나서자, 노조는 장기농성을 풀고 일터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찔한 높이의 구조물 위에서 여성 근로자 2명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2005년 7월 인력업체로부터 파견된 근로자 2백여 명이 불법 파견 판정을 받고 해고되면서 시작된 기륭전자 사태.

노조는 파업과 단식으로 맞섰고, 사측은 용역업체와 경찰을 동원해 여러 차례 해산을 시도하면서 물리적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6년 가까이 이어진 노사간 분규가 마침내 풀렸습니다.

사측은 비정규직 1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고, 노조는 장기 농성을 풀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동열(기륭전자 대표이사) : "사회적 통합과 노사 상생 및 회사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한만큼..."

<녹취> 박유기(금속노조위원장) : "이 사회에서 불법 파견이나 제도적 문제가 어떤 고통을 가져오는지를 극명히 보여줬기 때문에..."

한국사회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기륭전자 노사 갈등.

한발씩 물러나 화합을 이뤄내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가는데 하나의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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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륭전자 분규’ 5년 여 만에 해결
    • 입력 2010-11-01 22:17:43
    뉴스 9
<앵커 멘트> 기륭전자 분규가 5년여 만에 해결됐습니다. 사측이 비정규직 사원 열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나서자, 노조는 장기농성을 풀고 일터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찔한 높이의 구조물 위에서 여성 근로자 2명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2005년 7월 인력업체로부터 파견된 근로자 2백여 명이 불법 파견 판정을 받고 해고되면서 시작된 기륭전자 사태. 노조는 파업과 단식으로 맞섰고, 사측은 용역업체와 경찰을 동원해 여러 차례 해산을 시도하면서 물리적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6년 가까이 이어진 노사간 분규가 마침내 풀렸습니다. 사측은 비정규직 1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고, 노조는 장기 농성을 풀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동열(기륭전자 대표이사) : "사회적 통합과 노사 상생 및 회사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한만큼..." <녹취> 박유기(금속노조위원장) : "이 사회에서 불법 파견이나 제도적 문제가 어떤 고통을 가져오는지를 극명히 보여줬기 때문에..." 한국사회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기륭전자 노사 갈등. 한발씩 물러나 화합을 이뤄내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가는데 하나의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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