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전횡”…국가인권위 상임위원 2명 사퇴

입력 2010.1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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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 위원회 차관급 상임위원 두 명이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위원장이 정권 눈치를 보면서, 독단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주장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인권위원회 문경란 상임위원이 인권위 건물을 나서며 울먹이는 직원을 다독입니다.

임기를 두세 달 남겨 놓고 동반 사퇴한 문 위원과 유남영 위원은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보다는 '정권'의 입맛에 맞게 인권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문경란(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인권에는 좌나 우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인권은 인권의 잣대로 봐야한다고 보고요."

그 예로 지난 2월 현 위원장이 전원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북한 인권 관련 안건을 마치 의결된 것처럼 국회에 보고한 것과, 용산참사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과 관련한 논의를 일방적으로 막았던 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유남영(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상임위가 없으면 견제나 비판이 어려워서 위원장의 독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도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배윤호(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과) : "믿고 따랐던 정신적인 지주 두 분이 아니 었나."

국가인권위원회와 현병철 위원장은 두 위원의 사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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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원장 전횡”…국가인권위 상임위원 2명 사퇴
    • 입력 2010-11-01 2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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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 위원회 차관급 상임위원 두 명이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위원장이 정권 눈치를 보면서, 독단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주장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인권위원회 문경란 상임위원이 인권위 건물을 나서며 울먹이는 직원을 다독입니다. 임기를 두세 달 남겨 놓고 동반 사퇴한 문 위원과 유남영 위원은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보다는 '정권'의 입맛에 맞게 인권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문경란(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인권에는 좌나 우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인권은 인권의 잣대로 봐야한다고 보고요." 그 예로 지난 2월 현 위원장이 전원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북한 인권 관련 안건을 마치 의결된 것처럼 국회에 보고한 것과, 용산참사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과 관련한 논의를 일방적으로 막았던 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유남영(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상임위가 없으면 견제나 비판이 어려워서 위원장의 독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도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배윤호(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과) : "믿고 따랐던 정신적인 지주 두 분이 아니 었나." 국가인권위원회와 현병철 위원장은 두 위원의 사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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