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와 짜고 보험금 타낸 병원 적발

입력 2010.11.01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병원 원장이 상습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이다 들통났습니다.

환자도, 병실도 '가짜'였지만 5억원 가까이 챙겼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한의원, 입원실은 텅 비어 있고 변변한 치료 기계 하나 없습니다.

<녹취> "물리치료 기계 하나 없네~~"

이곳에선 30여 명의 가짜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인천의 이 병원에서는 가짜 환자 120여명이 타박상 치료를 받았다며 무려 5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병원 측은 가짜 환자를 데려오는 직원에게 수당까지 지급했습니다.

<녹취> 해당 병원 관계자 : "(가짜환자) 건당 오만 원씩 줬던 것 같아요."

가짜 환자들의 진료 차트에 기록된 입원실 내붑니다.

침상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실제로는 직원들 창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수법에 속아 건강보험관리공단은 1억여 원의 요양급여비을 지급했습니다.

35개 손해보험사들도 5억 여원의 보험금을 지급했습니다.

<인터뷰> 반석규(롯데손해보험 본부장) : "입원료 부분은 중복 청구가 가능하고 치료비는 중복 청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 청구 사람들이 그것을 악용해서."

경찰은 모 병원장과 원무과장을 구속하고, 가짜 환자등 130여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짜 환자’와 짜고 보험금 타낸 병원 적발
    • 입력 2010-11-01 22:17:46
    뉴스 9
<앵커 멘트> 병원 원장이 상습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이다 들통났습니다. 환자도, 병실도 '가짜'였지만 5억원 가까이 챙겼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한의원, 입원실은 텅 비어 있고 변변한 치료 기계 하나 없습니다. <녹취> "물리치료 기계 하나 없네~~" 이곳에선 30여 명의 가짜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인천의 이 병원에서는 가짜 환자 120여명이 타박상 치료를 받았다며 무려 5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병원 측은 가짜 환자를 데려오는 직원에게 수당까지 지급했습니다. <녹취> 해당 병원 관계자 : "(가짜환자) 건당 오만 원씩 줬던 것 같아요." 가짜 환자들의 진료 차트에 기록된 입원실 내붑니다. 침상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실제로는 직원들 창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수법에 속아 건강보험관리공단은 1억여 원의 요양급여비을 지급했습니다. 35개 손해보험사들도 5억 여원의 보험금을 지급했습니다. <인터뷰> 반석규(롯데손해보험 본부장) : "입원료 부분은 중복 청구가 가능하고 치료비는 중복 청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 청구 사람들이 그것을 악용해서." 경찰은 모 병원장과 원무과장을 구속하고, 가짜 환자등 130여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