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에 멸종 위기 ‘황새’ 발견

입력 2010.1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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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5년 만에, 낙동강 유역에 찾아 들었습니다.

그 보기드문 우아한 자태가 KBS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모래톱에서 유유히 먹잇감을 찾고 있는 한쌍의 철새 등 아래쪽을 덮은 검은 털과 검고 긴 부리, 붉은 다리가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황새입니다.

날개를 쭉 펴고 비행할 때는 기품마저 느껴집니다.

부리로 특유의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볼 때 올 봄 태어난 새끼로, 이번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로 날아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경철(부산 '새와 습지들의친구' 사무국장) : "이 지역에서 철새가 발견됐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적으로 중요한다는 걸 입증하는 사례라고 봅니다."

한반도에서 텃새로 살던 황새는 40년 전 사실상 멸종됐습니다.

충남 서산과 전남 해남 등 해안에서 철새로 우리나라를 찾은 황새가 관찰되곤 하지만 낙동강 유역에서는 5년 만입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토사가 쌓여 생긴 범람원 습지는 먹잇감이 풍부해 황새 서식지로 제격입니다.

<인터뷰> 김수경(박사) : "여러군데 서식지가 생긴다면 황새뿐 아니라 노랑머리저어새 등 범람원을 좋아하는 지표종들이 정기적으로..."

국내 연구진은 오는 2013년 방사를 목표로 황새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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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유역에 멸종 위기 ‘황새’ 발견
    • 입력 2010-11-01 2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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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5년 만에, 낙동강 유역에 찾아 들었습니다. 그 보기드문 우아한 자태가 KBS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모래톱에서 유유히 먹잇감을 찾고 있는 한쌍의 철새 등 아래쪽을 덮은 검은 털과 검고 긴 부리, 붉은 다리가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황새입니다. 날개를 쭉 펴고 비행할 때는 기품마저 느껴집니다. 부리로 특유의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볼 때 올 봄 태어난 새끼로, 이번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로 날아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경철(부산 '새와 습지들의친구' 사무국장) : "이 지역에서 철새가 발견됐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적으로 중요한다는 걸 입증하는 사례라고 봅니다." 한반도에서 텃새로 살던 황새는 40년 전 사실상 멸종됐습니다. 충남 서산과 전남 해남 등 해안에서 철새로 우리나라를 찾은 황새가 관찰되곤 하지만 낙동강 유역에서는 5년 만입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토사가 쌓여 생긴 범람원 습지는 먹잇감이 풍부해 황새 서식지로 제격입니다. <인터뷰> 김수경(박사) : "여러군데 서식지가 생긴다면 황새뿐 아니라 노랑머리저어새 등 범람원을 좋아하는 지표종들이 정기적으로..." 국내 연구진은 오는 2013년 방사를 목표로 황새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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