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축제에 한국 캐릭터 첫 등장

입력 2010.11.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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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음의 신을 기리는 데서 출발한 서양의 핼러윈 행사, 이제 개성있는 의상과 문화를 즐기는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죠.

오늘 열린 세계 최대 핼러윈 축제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적 귀신인 처녀귀신과 저승사자가 맨해튼 거리를 활보합니다.

외국 청년들이 고구려의 장군이 되고, 경복궁의 수문장도 돼 우리 전통 의상을 과시합니다.

관람객이 5만 명에 이르는 뉴욕 핼러윈 축제 행렬에 한국 캐릭터가 등장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지나(뉴욕시민) : "의상들이 사실적이면서도 예술적이예요. 아름답네요."

한국 캐릭터를 선보인 건 뉴욕의 우리 유학생들입니다.

고구려 의상에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해 고구려가 우리 역사임을 알리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런 취지를 알리고 성금을 모아 한국에서 전통 의상을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강우성(뉴욕대학원 한인학생회) :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없어서 헐리우드에 나오는 영화배우들, 이병헌 씨나 비 같은 분들이 닌자나 사무라이 역할을 하는 게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 청년들의 이색적인 발상이 서양의 전통 축제를 한국 문화도 알리는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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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핼러윈 축제에 한국 캐릭터 첫 등장
    • 입력 2010-11-02 07:11: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죽음의 신을 기리는 데서 출발한 서양의 핼러윈 행사, 이제 개성있는 의상과 문화를 즐기는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죠. 오늘 열린 세계 최대 핼러윈 축제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적 귀신인 처녀귀신과 저승사자가 맨해튼 거리를 활보합니다. 외국 청년들이 고구려의 장군이 되고, 경복궁의 수문장도 돼 우리 전통 의상을 과시합니다. 관람객이 5만 명에 이르는 뉴욕 핼러윈 축제 행렬에 한국 캐릭터가 등장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지나(뉴욕시민) : "의상들이 사실적이면서도 예술적이예요. 아름답네요." 한국 캐릭터를 선보인 건 뉴욕의 우리 유학생들입니다. 고구려 의상에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해 고구려가 우리 역사임을 알리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런 취지를 알리고 성금을 모아 한국에서 전통 의상을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강우성(뉴욕대학원 한인학생회) :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없어서 헐리우드에 나오는 영화배우들, 이병헌 씨나 비 같은 분들이 닌자나 사무라이 역할을 하는 게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 청년들의 이색적인 발상이 서양의 전통 축제를 한국 문화도 알리는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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