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실서도 ‘소포 폭발물’ 발견

입력 2010.11.03 (08:00) 수정 2010.11.03 (0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총리실에 그리스가 발신지로 된 소포 폭발물이 도착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벨기에 방문 중이어서, 총리실 현장엔 없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오후 한시쯤, 독일 총리실에 택배 소포가 전달됐습니다.

가로 30, 세로 20센티미터 크기로 두꺼운 서적이 담긴 듯 보이는 소포였습니다.

수신자는 독일 총리, 발송처는 그리스 경제부였지만, 보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총리실에 수상한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즉각 연방범죄수사국이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책의 종이를 파내고 화약 등을 넣어둔 폭발물로 드러났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건 당시 메르켈 총리는 정상 회담을 위해 벨기에 방문중이었습니다.

독일 언론은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독일 총리실까지 겨눈 소포 폭발물을 그리스 좌파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소포 내용물엔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물체가 들어 있었고, 현재는 위험성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입니다."

유럽發 금융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에선, 지난 5월에도 복지 삭감에 반대하는 좌파의 폭탄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유럽 경제에 주도권을 쥔 강대국들에 불만을 표출해 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총리실서도 ‘소포 폭발물’ 발견
    • 입력 2010-11-03 08:00:30
    • 수정2010-11-03 09:40:14
    뉴스광장
<앵커 멘트> 독일 총리실에 그리스가 발신지로 된 소포 폭발물이 도착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벨기에 방문 중이어서, 총리실 현장엔 없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오후 한시쯤, 독일 총리실에 택배 소포가 전달됐습니다. 가로 30, 세로 20센티미터 크기로 두꺼운 서적이 담긴 듯 보이는 소포였습니다. 수신자는 독일 총리, 발송처는 그리스 경제부였지만, 보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총리실에 수상한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즉각 연방범죄수사국이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책의 종이를 파내고 화약 등을 넣어둔 폭발물로 드러났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건 당시 메르켈 총리는 정상 회담을 위해 벨기에 방문중이었습니다. 독일 언론은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독일 총리실까지 겨눈 소포 폭발물을 그리스 좌파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소포 내용물엔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물체가 들어 있었고, 현재는 위험성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입니다." 유럽發 금융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에선, 지난 5월에도 복지 삭감에 반대하는 좌파의 폭탄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유럽 경제에 주도권을 쥔 강대국들에 불만을 표출해 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