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신장이식·백혈병 동시 치료 성공

입력 2010.11.03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의료진이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백혈병 환자에게 백혈병 치료와 신장이식을 동시에 성공시켜 국내 장기이식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백혈병 확진을 받은 이 20대 남성은 만성신부전까지 걸리고 말았습니다.

양쪽 콩팥이 망가져버려 항암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김OO(만성신부전이 동반된 백혈병 환자) : "코피가 나더라구요. 코피가 아무리 지혈해도 안 멈추고..."

하지만 국내 의료진이 항암 치료를 한 뒤 오른쪽 콩팥 이식을 이식해 만성신부전까지 치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백혈병 치료와 신장 이식을 동시에 성공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백혈병 환자가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을 때 항암치료를 하면 신장 기능이 더 떨어질 위험성이 높아 항암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양철우(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 "성공비결은 항암제의 선택이 훌룡했다고 들 수 있고요. 그래서 환자가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몸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었기때문에 신장이식도 성공했고..."

또 백혈병이 있으면 암세포가 기증받은 신장까지 퍼질 가능성도 있어 신장이식도 할 수 없었지만 꾸준한 연구 관찰을 통해 이를 극복해 냈습니다.

병원 측은 이번 동시 치료 성공으로 앞으로 난이도가 높은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새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최초, 신장이식·백혈병 동시 치료 성공
    • 입력 2010-11-03 08:00:34
    뉴스광장
<앵커 멘트> 국내 의료진이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백혈병 환자에게 백혈병 치료와 신장이식을 동시에 성공시켜 국내 장기이식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백혈병 확진을 받은 이 20대 남성은 만성신부전까지 걸리고 말았습니다. 양쪽 콩팥이 망가져버려 항암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김OO(만성신부전이 동반된 백혈병 환자) : "코피가 나더라구요. 코피가 아무리 지혈해도 안 멈추고..." 하지만 국내 의료진이 항암 치료를 한 뒤 오른쪽 콩팥 이식을 이식해 만성신부전까지 치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백혈병 치료와 신장 이식을 동시에 성공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백혈병 환자가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을 때 항암치료를 하면 신장 기능이 더 떨어질 위험성이 높아 항암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양철우(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 "성공비결은 항암제의 선택이 훌룡했다고 들 수 있고요. 그래서 환자가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몸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었기때문에 신장이식도 성공했고..." 또 백혈병이 있으면 암세포가 기증받은 신장까지 퍼질 가능성도 있어 신장이식도 할 수 없었지만 꾸준한 연구 관찰을 통해 이를 극복해 냈습니다. 병원 측은 이번 동시 치료 성공으로 앞으로 난이도가 높은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새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