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료 충전’ 사기 주의

입력 2010.11.0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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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하다 보면 무료로 쿠폰을 준다거나 사이버 머니를 준다는 광고,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무늬만 무료일 뿐, 실제로는 회원가입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떼 가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버 머니 무료 충전'

인터넷을 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고입니다.

공짜라는 말에 별 의심 없이 광고를 클릭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무료'라는 말은 이른바 '미끼'용 입니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회원 가입을 하는 순간,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자신도 모르게 사용료가 부과되는 것입니다.

김상원 씨도, 무료 쿠폰을 받으려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했다, 990원씩 석달이나 사용료를 냈습니다.

<인터뷰> 김상원(990원 결제 피해자) : "핸드폰을 바꾸는 과정에서 세부 내역을 알고 싶어서 들어가 조회를 하다 보니 소액 결제라는 생소한 항목이 있어서 보니까.."

휴대 전화 결제 금액이 천원 미만이면, 이동통신 회사가 이용자에게 별도로 고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지난 5달 동안,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도 21만여 명, 액수도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결제액이 적다 보니, 자신이 피해를 당했는지도 모르는 가입자들이 많아,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노세호(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무료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회원 가입이나 이벤트에 응모하기 전에 반드시 이용 약관들을 면밀히 검토해 주시기 바라고..."

이런 피해를 입은 경우, 해당 업체에 즉시 이용 해지를 요구하고, 결제 대행업체에 통보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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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무료 충전’ 사기 주의
    • 입력 2010-11-05 07:07: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을 하다 보면 무료로 쿠폰을 준다거나 사이버 머니를 준다는 광고,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무늬만 무료일 뿐, 실제로는 회원가입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떼 가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버 머니 무료 충전' 인터넷을 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고입니다. 공짜라는 말에 별 의심 없이 광고를 클릭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무료'라는 말은 이른바 '미끼'용 입니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회원 가입을 하는 순간,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자신도 모르게 사용료가 부과되는 것입니다. 김상원 씨도, 무료 쿠폰을 받으려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했다, 990원씩 석달이나 사용료를 냈습니다. <인터뷰> 김상원(990원 결제 피해자) : "핸드폰을 바꾸는 과정에서 세부 내역을 알고 싶어서 들어가 조회를 하다 보니 소액 결제라는 생소한 항목이 있어서 보니까.." 휴대 전화 결제 금액이 천원 미만이면, 이동통신 회사가 이용자에게 별도로 고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지난 5달 동안,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도 21만여 명, 액수도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결제액이 적다 보니, 자신이 피해를 당했는지도 모르는 가입자들이 많아,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노세호(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무료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회원 가입이나 이벤트에 응모하기 전에 반드시 이용 약관들을 면밀히 검토해 주시기 바라고..." 이런 피해를 입은 경우, 해당 업체에 즉시 이용 해지를 요구하고, 결제 대행업체에 통보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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