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남측 가족 귀환

입력 2010.11.05 (13:37) 수정 2010.11.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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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3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오전 작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오늘 작별 상봉이 있었는 데, 예상대로 눈물 바다였다면서요?

<리포트>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1시간 쯤 금강산호텔에서 마지막 작별 상봉을 갖고 다시 헤어졌습니다.

지금은 2차 상봉일정을 마친 남측 상봉단이 숙소인 외금강 호텔 등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이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1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흐느껴 울면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거나 가슴 속에 담아뒀던 노래를 풀어놓는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이어 남측 가족들이 오전 열시 쯤 귀환 버스 7대에 나뉘어 타자 북 측 가족들은 창문을 두드리거나 손을 맞잡고 오열했습니다.

오늘 작별 상봉에는 2차 상봉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97살 남측의 김부랑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해 남측 상봉 신청자 93명과 북측 가족 2백여 명이 이별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오후 1시 쯤 금강산을 출발해 육로로 남측으로 돌아옵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 씩 두 차례 진행된 이번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 8백여 명이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작별 상봉장에 나타난 북측의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이미 상봉 정례화가 금강산 관광 재개나 쌀 지원문제와 연계해 해결되야 한다는 입장을 남 측에 전달했습니다.

남북회담 본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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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남측 가족 귀환
    • 입력 2010-11-05 13:37:58
    • 수정2010-11-05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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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3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오전 작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오늘 작별 상봉이 있었는 데, 예상대로 눈물 바다였다면서요? <리포트>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1시간 쯤 금강산호텔에서 마지막 작별 상봉을 갖고 다시 헤어졌습니다. 지금은 2차 상봉일정을 마친 남측 상봉단이 숙소인 외금강 호텔 등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이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1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흐느껴 울면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거나 가슴 속에 담아뒀던 노래를 풀어놓는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이어 남측 가족들이 오전 열시 쯤 귀환 버스 7대에 나뉘어 타자 북 측 가족들은 창문을 두드리거나 손을 맞잡고 오열했습니다. 오늘 작별 상봉에는 2차 상봉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97살 남측의 김부랑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해 남측 상봉 신청자 93명과 북측 가족 2백여 명이 이별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오후 1시 쯤 금강산을 출발해 육로로 남측으로 돌아옵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 씩 두 차례 진행된 이번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 8백여 명이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작별 상봉장에 나타난 북측의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이미 상봉 정례화가 금강산 관광 재개나 쌀 지원문제와 연계해 해결되야 한다는 입장을 남 측에 전달했습니다. 남북회담 본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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