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남측 가족 귀환

입력 2010.11.05 (14:50) 수정 2010.11.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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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3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오전 작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남측 가족들이 이제 출발을 준비하고 있죠?

<리포트>

오전에 눈물의 작별 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은 잠시 뒤 오후 1시 쯤 금강산 지구를 출발해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옵니다.

북측 출입관리소를 거쳐 당초 출발지였던 강원도 속초까지 내려오는 데는 대략 두 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금강산호텔에서 가졌던 작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1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흐느껴 울면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거나 가슴 속에 담아뒀던 노래를 풀어놓는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이어 남측 가족들이 귀환 버스 7대에 나뉘어 오르자 따라나온 북측 가족들은 창문을 두드리거나 손을 맞잡고 오열했습니다.

오늘 작별 상봉에는 2차 상봉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97살 남측의 김부랑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해 남측 상봉 신청자 93명과 북측 가족 2백여 명이 이별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 씩 두 차례 진행된 이번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 8백여 명이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작별 상봉장에 나타난 북측의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이미 상봉 정례화가 금강산 관광 재개나 쌀 지원문제와 연계해 해결되야 한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회담 본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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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남측 가족 귀환
    • 입력 2010-11-05 14:50:22
    • 수정2010-11-05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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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3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오전 작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남측 가족들이 이제 출발을 준비하고 있죠? <리포트> 오전에 눈물의 작별 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은 잠시 뒤 오후 1시 쯤 금강산 지구를 출발해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옵니다. 북측 출입관리소를 거쳐 당초 출발지였던 강원도 속초까지 내려오는 데는 대략 두 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금강산호텔에서 가졌던 작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1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흐느껴 울면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거나 가슴 속에 담아뒀던 노래를 풀어놓는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이어 남측 가족들이 귀환 버스 7대에 나뉘어 오르자 따라나온 북측 가족들은 창문을 두드리거나 손을 맞잡고 오열했습니다. 오늘 작별 상봉에는 2차 상봉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97살 남측의 김부랑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해 남측 상봉 신청자 93명과 북측 가족 2백여 명이 이별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 씩 두 차례 진행된 이번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 8백여 명이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작별 상봉장에 나타난 북측의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이미 상봉 정례화가 금강산 관광 재개나 쌀 지원문제와 연계해 해결되야 한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회담 본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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