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남측 가족 귀환

입력 2010.11.05 (17:19) 수정 2010.11.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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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 2차 방문단이 사흘간의 상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30일부터 두 차례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년을 기다려온 짧은 만남, 또다시 찾아온 이별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짧은 만남을 못내 아쉬워하며, 언제일지 모를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녹취> “조국 통일 빨리 해서 또 만나자 오래 살게.”

<녹취> “그래 오래 살아요. 내가 그게 바라는바야.”

버스에 몸을 실은 남측 가족들과 북측 가족들은 끝까지 손을 흔들며, 다시 만날 수 있기만을 기원했습니다.

이번 2차 상봉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친 남측 방문단이 오늘 오후 남쪽으로 돌아옴으로써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작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정표현을 자제해오던 북측 가족들 역시 마지막 작별에선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 작별 상봉에는 2차 상봉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97살 남측의 김부랑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해 남측 상봉 신청자 93명과 북측 가족 2백여 명이 이별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씩 두 차례 진행된 이번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 8백여 명이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 오전 작별 상봉장에 나타난 북측의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상봉 정례화는 금강산 관광 재개나 쌀 지원문제와 연계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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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남측 가족 귀환
    • 입력 2010-11-05 17:19:36
    • 수정2010-11-05 17: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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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 2차 방문단이 사흘간의 상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30일부터 두 차례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년을 기다려온 짧은 만남, 또다시 찾아온 이별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짧은 만남을 못내 아쉬워하며, 언제일지 모를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녹취> “조국 통일 빨리 해서 또 만나자 오래 살게.” <녹취> “그래 오래 살아요. 내가 그게 바라는바야.” 버스에 몸을 실은 남측 가족들과 북측 가족들은 끝까지 손을 흔들며, 다시 만날 수 있기만을 기원했습니다. 이번 2차 상봉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친 남측 방문단이 오늘 오후 남쪽으로 돌아옴으로써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작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정표현을 자제해오던 북측 가족들 역시 마지막 작별에선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 작별 상봉에는 2차 상봉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97살 남측의 김부랑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해 남측 상봉 신청자 93명과 북측 가족 2백여 명이 이별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씩 두 차례 진행된 이번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 8백여 명이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 오전 작별 상봉장에 나타난 북측의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상봉 정례화는 금강산 관광 재개나 쌀 지원문제와 연계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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