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사진 도배 등 ‘김정은 우상화’ 시동

입력 2010.11.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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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이 연일 '김정은 우상화'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자마자 첫해에 과일이 열렸다.' 지금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얘기를 꾸며내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셋째 아들 정은이 최근 자강도에 있는 희천 발전소의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발행 면수를 4면 더 늘려 사진을 도배하다시피 실었습니다.

조선중앙TV 역시 145장이나 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있는 모습은 물론 김정은 혼자 나온 사진도 8장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TV가 김정일 위원장이 없는 현지 지도 사진을 보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관영매체들은 요즘 김정은이 북한 전역에서 주도하는 과수농장 조성 사업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군인들을 대거 동원해 평양 근처 6백만 제곱미터에 조성한 과수원에서 나무를 심자마자 첫해에 과일이 열렸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인터뷰> 장영철(농장 경영자) : "이것을 두고 외국의 한 과수전문가는 이것은 조선에서만 있을 수 있는 기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 주적이 항일 투쟁때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고 역사를 꾸며냈습니다.

그 옛날 방식 대로 후계자 김정은을 우상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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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사진 도배 등 ‘김정은 우상화’ 시동
    • 입력 2010-11-05 22: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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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이 연일 '김정은 우상화'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자마자 첫해에 과일이 열렸다.' 지금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얘기를 꾸며내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셋째 아들 정은이 최근 자강도에 있는 희천 발전소의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발행 면수를 4면 더 늘려 사진을 도배하다시피 실었습니다. 조선중앙TV 역시 145장이나 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있는 모습은 물론 김정은 혼자 나온 사진도 8장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TV가 김정일 위원장이 없는 현지 지도 사진을 보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관영매체들은 요즘 김정은이 북한 전역에서 주도하는 과수농장 조성 사업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군인들을 대거 동원해 평양 근처 6백만 제곱미터에 조성한 과수원에서 나무를 심자마자 첫해에 과일이 열렸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인터뷰> 장영철(농장 경영자) : "이것을 두고 외국의 한 과수전문가는 이것은 조선에서만 있을 수 있는 기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 주적이 항일 투쟁때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고 역사를 꾸며냈습니다. 그 옛날 방식 대로 후계자 김정은을 우상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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