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검찰 국회의원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입력 2010.11.06 (08:14) 수정 2010.11.06 (0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의원 등 12명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정치권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신중하지만 우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라는 증거는 인멸할 수 없는데도 검찰이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은 명예가 손상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정옥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원내 차원에서 검찰의 조사를 신중하고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 회의에 이어 의원총회까지 잇따라 열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국회 유린이고 정치 말살이라며 정부와 검찰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당내에 검찰 국회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증거 확실한 것을 압수수색 하는 것은 정부가 국회를 유린하는 행위로.."

대통령 부인 로비 의혹을 제기한 뒤 침묵해 온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한 뒤 보복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검찰권의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고, 박희태 국회의장 역시 G20을 앞두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한종태(국회 대변인) : "검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례적인 검찰의 전격적 압수수색에 정치권과 검찰의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검찰 국회의원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 입력 2010-11-06 08:14:49
    • 수정2010-11-06 08:23:0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의원 등 12명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정치권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신중하지만 우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라는 증거는 인멸할 수 없는데도 검찰이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은 명예가 손상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정옥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원내 차원에서 검찰의 조사를 신중하고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 회의에 이어 의원총회까지 잇따라 열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국회 유린이고 정치 말살이라며 정부와 검찰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당내에 검찰 국회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증거 확실한 것을 압수수색 하는 것은 정부가 국회를 유린하는 행위로.." 대통령 부인 로비 의혹을 제기한 뒤 침묵해 온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한 뒤 보복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검찰권의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고, 박희태 국회의장 역시 G20을 앞두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한종태(국회 대변인) : "검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례적인 검찰의 전격적 압수수색에 정치권과 검찰의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