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자존심 건 ‘스포츠 전쟁’

입력 2010.1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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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일본, 영토 분쟁이 불거지면서 양국 관계가 요즘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은데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양국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이 있던 경기장입니다.



5만여 좌석이 중국 관중으로 가득 차 있는 반면, 백여 명 남짓한 일본인 응원석은 고립된 섬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형 플래카드는 커녕 일장기도 없이 차분하게 응원을 펼칩니다.



<인터뷰>모리시마 코스케(일본 관중) : "우리 팀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볼을 따라붙고 있고 수비도 좋다."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두 나라 국민 감정이 불편한 상황.



중국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를 강화했고, 일본 역시 자국민들에게 현지 응원을 자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메달을 놓고 경쟁할 종목은 남녀 배구와 수영과 육상 등 다양합니다.



양국 간 불편한 감정에 지나친 승부욕이 더해질 경우 경기장 안팎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최 측은 물론 일반 광저우 시민들까지도 긴장을 풀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인터뷰>광저우 시민 : "(분쟁은 있을 수 있지만) 여기 오시는 모두가 우리의 손님입니다."



<인터뷰>광저우 시민 "일본인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일본, 이제 아시안게임 한 경기 한 경기마다 뜨거운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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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일본, 자존심 건 ‘스포츠 전쟁’
    • 입력 2010-11-09 22:02:49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과 일본, 영토 분쟁이 불거지면서 양국 관계가 요즘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은데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양국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이 있던 경기장입니다.

5만여 좌석이 중국 관중으로 가득 차 있는 반면, 백여 명 남짓한 일본인 응원석은 고립된 섬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형 플래카드는 커녕 일장기도 없이 차분하게 응원을 펼칩니다.

<인터뷰>모리시마 코스케(일본 관중) : "우리 팀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볼을 따라붙고 있고 수비도 좋다."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두 나라 국민 감정이 불편한 상황.

중국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를 강화했고, 일본 역시 자국민들에게 현지 응원을 자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메달을 놓고 경쟁할 종목은 남녀 배구와 수영과 육상 등 다양합니다.

양국 간 불편한 감정에 지나친 승부욕이 더해질 경우 경기장 안팎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최 측은 물론 일반 광저우 시민들까지도 긴장을 풀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인터뷰>광저우 시민 : "(분쟁은 있을 수 있지만) 여기 오시는 모두가 우리의 손님입니다."

<인터뷰>광저우 시민 "일본인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일본, 이제 아시안게임 한 경기 한 경기마다 뜨거운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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